상급종합병원은 중증질환에 대해 난이도가 높은 의료행위를 전문적으로 시행하는 종합병원으로 인력, 시설, 장비, 진료, 교육 등의 항목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보건복지부장관이 3년마다 지정한다.
지난해 7월 전국 총 54개 의료기관이 제5기 상급종합병원 지정을 신청했다.
9월 초부터 각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기준 항목에 맞게 현장 확인과 서류 점검이 시행됐으며, 대구가톨릭대병원을 포함한 47개 의료기관이 상급종합병원으로 최종 지정됐다.
이번 제5기 상급종합병원 지정 평가의 기준은 기존과는 달리 환자 구성 비율 등 중증질환 진료 관련 지표와 인력 및 시설 등 의료자원 부분이 강화됐고, 국가감염병 사태에 대응하기 위한 지표도 추가 신설됐다.
대구가톨릭대병원은 그동안 각 지표별 최고점을 받기 위해 노력해왔으며 최종 결과에 따라 올해 1월부터 2026년 12월 31일까지 3년간 상급종합병원의 역할을 다시 한 번 수행하게 됐다.
이창형 병원장은 “상급종합병원으로서 암, 심·뇌혈관 질환과 같은 중증질환 진료를 전문적으로 담당해 수도권 대형병원과의 의료 격차를 최소화하고 대구·경북 지역민들이 가까운 지역에서도 우수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 병원장은 또 “각종 시설 및 장비 등 제반 환경을 구축·보완해 환자들에게 보다 나은 의료서비스 제공과 지역의 중추적인 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가톨릭대병원은 지난 2012년 제1기 상급종합병원 지정을 시작으로 2015년 2기, 2018년 3기, 2021년 4기로 지정된 바 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