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 장관 후보자가 다양한 통상 관련 경험과 네트워크를 통해 기업과 산업의 혁신을 주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자는 3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에서 “만만치 않은 경제상황 속에서 산업부 장관으로 내정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운을 뗐다. 그는 “20여년간 글로벌 경제 통상 분야에서 연구와 인재 양성에 매진했다. 정부 관련 및 국제기구에서 활동하며 기업과 산업 현장에 도움을 주는 정책에 지속 참여해왔다”며 “장관이 되면 그간 쌓아온 다양한 경험과 네트워크를 통해 산업과 기업의 혁신을 주도하고 역동적으로 성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해서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대내외적 불확실 요인이 상존하고 있다”며 “첨단산업의 중요성이 대두되는 가운데 공급망과 디지털전환, 기후변화 대응 등을 중심으로 우리 산업의 근본적 혁신도 요구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향후 정책 방향도 제시됐다. 안 후보자는 “수출, 투자, 지역경제를 중심으로 실물 경제의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이야기했다. △ 수출기업 금융, 마케팅, 인증 애로 적시 해결 △ 반도체, 배터리 등 첨단산업 우위를 토대로 글로벌 기업 투자 유치 △ 입지 등 투자 규제 혁파 △ 대규모 지방 투자 촉진 등이다.
이와 함께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글로벌 산업 강국 입지를 확고히 한다는 언급도 있었다. 안 후보자는 “국가첨단전략산업을 확대 지정하고, 세제·금융, 전력·용수 등 기반 시설의 적기 공급, 신속한 인허가로 압도적 초격차 제조 역량을 확보해 가겠다”고 설명했다. 공급망 협력체계와 국제 공조 등을 통해 핵심 원자재와 광물을 안정적으로 관리한다는 방침도 있었다.
에너지 정책 분야에서는 “에너지 안보와 탄소중립을 실현할 에너지 시스템 구축”을 이야기했다. 안 후보자는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면서 탄소 중립 실현하도록 조화로운 에너지 정책을 실현하겠다”며 “에너지 복지도 촘촘히 운영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