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잦은 눈 등으로 야생 멧돼지가 도시에 출몰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당시 밭에서 울타리작업을 하던 이모(66·남)씨는 갑자기 나타난 멧돼지에 받히고 물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시는 동물위생방역과 유해야생동물 피해보상 예산을 따로 편성함에 따라 이씨의 치료를 돕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멧돼지 포획기간 앞당겨
시는 최근 잦은 눈 등으로 도심에 출몰하는 멧돼지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일제포획기간을 지난해보다 한 달 앞당겨 이달 말부터 실시키로 했다.
아울러 시는 올해 유해야생동물 피해방지단 구성을 위해 오는 18일 심의를 거쳐 44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피해방지단은 농작물 피해와 인명 피해 예방을 위한 유해야생동물 포획을 지원한다.
앞서 시는 지난 1일 전동면에서 멧돼지 물림사고가 발생하자 피해방지단을 급파, 4시간 만에 무게 200㎏ 수컷 등 3마리를 포획했다.
안병철 시 동물위생방역과장은 “시야가 확보되지 않은 야산시간 농사일이나 등산은 야생동물의 돌발 상황에 대처하기 어렵다”며 “멧돼지와 마주치면 자극하지 않도록 뒷걸음으로 멀어지면서 갑작스러운 공격을 피하도록 바위나 나무를 이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시는 지난해 멧돼지 204마리, 고라니 681마리 등 유해야생동물 885마리를 포획했다.
세종=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