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신소재공학과 김상욱 교수팀이 개발한 '헤라클레스 인공근육' 기술이 세계 최대 화학소재분야 학술기관 국제화학연합(IUPAC)에서 ‘2023년 10대 유망기술’로 선정됐다.
김 교수팀은 실제 근육을 모방한 섬유형태 구조이면서도 높은 기계적 물성과 구동 성능을 갖는 인공근육 기술을 2022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이 인공근육은 그래핀과 액정섬유를 결합한 복합소재를 활용해 가역적인 근육운동이 가능하면서도 운동 물성값이 인간의 근육을 크게 능가해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실제 김 교수팀은 실험 결과 인간의 근육보다 17배나 강한 힘을 냈을 뿐 아니라 구동특성도 실제 근육과 유사한 것을 확인했다.
때문에 이를 노약자나 장애인을 위한 웨어러블 신체 보조장치, 우주나 심해, 재난환경 등에서 운동능력을 유지하는 생체모방로봇 등에 응용할 수 있다.
김 교수는 “우리가 개발한 인공근육기술이 향후 대두될 과학기술 분야에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헤라클레스 인공근육은 국내에서도 중요성을 인정받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나노기술연구협의회가 수여하는 ‘2023년 10대 나노기술’에도 선정됐고, 세계적인 과학기술 학술지 ‘네이처 나노테크놀로지(Nature Nanotechnology, IF: 40.5)’ 표지 논문으로 발표된 바 있다.
대덕특구=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