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약 100억원의 손실이 예상되는 홍콩 H지수 연계 ELS 상품과 관련 “투자자 보호를 위한 금융당국의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유 의장은 5일 원내대책회의에서 “홍콩 ELS 만기가 올해 상반기에만 (전체 투자금의) 50%가 도래하는 만큼, 투자자 손실 현황과 민원현황, 홍콩 H지수와 시장 현황 등을 면밀하게 살피고 분쟁조정 등 관련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해달라”고 촉구했다.
유 의장은 “오늘부터 홍콩 H지수 ELS 상품 만기가 도래하는데, 약 100억원가량의 손실이 예상된다”며 “홍콩 H지수 ELS는 국내에 약 40만 계좌가 있고, 가입자가 10만명에 이르는 사회적 관심이 매우 큰 사안으로 금융당국의 기민하고도 치밀한 대응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언론 보도를 통해 나오는 사례를 보면 다수의 판매사들이 과거 DLF와 사모펀드 사태를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수익만을 우선시하며 판매절차를 면피용으로 형식적으로 준수해왔다”며 “투자자 보호를 위한 실질적 조치를 하지 않았나하는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금융당국은 판매사에 이런 무책임한 행태에 경종을 울리고 합당한 책임을 물도록 해야한다”며 “금융당국이 최근 홍콩 ELS 대응 TF를 구성했다고 하는데, 더욱 적극적인 조치에 나서달라”고 덧붙였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