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L 게임화면 분석하는 AI" 승부예측 정확도 87%

"LoL 게임화면 분석하는 AI" 승부예측 정확도 87%

ETRI, 게임상황 실시간 인식, 주요 플레이 분석 시스템 개발
게이머 프로파일 생성, 전략 추천 등 다양한 활용 기대

기사승인 2024-01-05 20:42:07
지난해 열린 LoL(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한중전 장면. ETRI

“LoL(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경기가 진행 중인데 AI는 이미 승부를 알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AI(인공지능)로 게임 화면을 통해 경기 상황을 분석하고, 결과 예측은 물론 새로운 전략 수립까지 할 수 있는 'e-스포츠 서비스 플랫폼 기술'을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이 기술은 AI가 게임 영상에서 추출한 플레이 요소의 특성을 분석해 진행 상황을 실시간 인식하고, 주요 플레이 이벤트를 스스로 찾아 하이라이트를 자동으로 생성하는 것이 가능하다.

또 게임 플레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게이머의 프로파일을 기록하고 그에 대응하는 전략 및 훈련 시나리오를 제공할 수 있다.

AI기반 e-스포츠 플랫폼 핵심 기술. ETRI

아울러 ETRI 연구팀은 이 플랫폼으로 게임 상황을 인식하고 결과를 예측하는 기술을 실제 e-스포츠 대회에 적용한 결과 승부예측 정확도 87% 이상을 확보했다.  

또 연구팀은 다수의 대규모 플레이 데이터를 분석해 개인뿐 아니라 팀 단위 프로파일을 생성함으로써 정밀한 팀 전략과 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기술도 개발했다.

실제 대회에서 AI기반 e-스포츠 플랫폼 기술로 게임 상황을 분석 중인 모습. ETRI


정일권 ETRI 콘텐츠연구본부장은 “이 기술을 지난해 한중일 e-스포츠 대회에 적용, 게임 종목사의 API 지원 없이 동작하면서도 좋은 결과를 얻었다”며 “이를 다양한 장르의 e-스포츠로 확장시켜 관람객에게는 이전과 다른 관전의 재미를 제공하고 e-스포츠 중계서비스도 한층 새로워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AI기반 e-스포츠 분석 플랫폼을 개발 중인 ETRI 연구팀. ETRI

ETRI는 이번 연구를 응용해 인적자원 확보와 신서비스 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련 중소기업과 지역거점 e-스포츠 상설경기장 운영기관을 지원하는 자동화 플랫폼도 개발할 계획이다.

김경화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산업정책과장은 “글로벌 e-스포츠 산업이 크게 성장하고 타 산업에 미치는 영향력도 증가하는 만큼 신기술 융합을 통한 창의적 서비스모델을 발굴해 e-스포츠 강국의 주도권을 이어가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대덕특구=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
이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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