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호국의 성지 칠곡 다부동전적기념관 방문객 급증

경북도, 호국의 성지 칠곡 다부동전적기념관 방문객 급증

백선엽·이승만·트루먼, 동상 세워진 후 증가 추세

기사승인 2024-01-08 10:07:06
지난해 7월 27일 이승만·트루먼 전 대통령 동상 제막식을 가졌다.(경북도 제공) 2024.01.08.

호국의 성지인 칠곡 다부동전적기념관 방문객이 백선엽 장군과 이승만·트루먼 전 대통령 동상이 세워진 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경북도에 따르면 칠곡 다부동전적기념관의 방문객이 지난해 8월 5만 3000여명이 다녀갔다. 

이는 전년 8월 1만 2000여명 대비 4배가 넘는 수치다. 

한 해 관람객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호국보훈의 달인 지난해 6월 3만 7000여명과 비교해도 43%가 넘는 방문객수다.

뿐 만 아니라 지난 해 9월 6만 5000여명, 11월 7만 5000여명이 다녀가는 등 방문객 수는 꾸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다부동전적기념관 방문객은 백선엽 장군과 이승만·트루먼 전 대통령 동상이 세워진 이 후부터 변화를 보이고 있다.

이들 동상이 세워지기 전 방문객은 월 1만여명 전 후에 머물렀다. 특히 코로나19를 막 벗어난 지난해 1분기 방문객은 월 500여명에 불과했다.  

경북도는 지난해 1월부터 6.25전쟁 위기에서 대한민국을 지켜낸 구국 영웅들의 고귀한 나라사랑 정신을 선양하고, 평화 통일의 의지를 다지기 위해 백선엽 장군, 이승만·트루먼 대통령 동상 건립을 추진했으며, 지난해 7월 제막식을 가졌다. 

경북도 이도형 사회복지과장은 “백선엽 장군은 칠곡 다부동전투에서 큰 승리를 거둬 패배 일로를 걷고 있던 6.25 한국전쟁 전세를 뒤집는 데 공을 세웠고, 이승만 전 대통령과 해리 트루먼 전 미국 대통령은 6.25 전쟁 당시 한·미 최고 통수권자로서 대한민국을 수호하는 데 큰 공을 세웠다”면서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 수호 의지를 후손들이 알도록 하고 좌우를 떠나 서로를 인정하고 국민을 통합하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계기를 만들겠다는 이철우 지사의 의지로 추진 한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도는 앞으로 다부동전적기념관 일대에 다부동 호국메모리얼 파크를 조성해 자라나는 미래 세대의 호국‧안보 교육 장소로 활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유학산 일대는 유해 발굴 지점을 정비하고 야외 체험 공간(방공호·서바이벌 게임장), 호국 둘레길 등산로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특히 칠곡~군위~영천~경주~포항~영덕으로 이어지는 ‘낙동강 호국벨트화 사업 확대’, 도내 호국보훈시설을 통합 관리하기 위한 (가칭)호국보훈재단 설립, 낙동강세계평화문화대축전 등 호국정신을 계승하는데 총력을 기우릴 방침이다. 

이철우 지사는 “오늘날 대한민국이 선진국으로 자리하게 된 것은 호국영웅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면서 “이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 그 정신을 이어갈 수 있도록 섬김의 호국보훈 정책을 추진해 경북을 대한민국 호국의 일번지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7월 5일 백선엽 장군 동상 제막식을 가졌다.(경북도 제공) 2024.01.08.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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