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수장 F4 “금융시장 안정적…부동산PF 모니터링 강화”

경제·금융수장 F4 “금융시장 안정적…부동산PF 모니터링 강화”

기사승인 2024-01-12 15:41:05
최상목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연합뉴스 제공

정부가 태영건설 워크아웃(기업개선절차) 개시 이후 국내 금융시장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부동산 PF 경계감이 여전히 상존하는 만큼 주요 사업장별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2일 서울 전국은행연합회에서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개최하고 국내외 금융시장과 거시경제 동향을 점검했다. 회의에는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등 국내 금융·경제 수장들이 참석했다.

회의에서 F4(Finance)는 태영건설 워크아웃 개시 결정을 보고 받고 “태영과 채권단은 후속 절차를 이행하는 과정에서 근로자와 협력업체, 수분양자 등에게 어려움이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히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내 금융시장은 지난달 28일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신청 이후 현재까지 단기금리가 하향 안정화되고,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산유동화기업어음도 대체로 정상 차환되는 등 비교적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여기에 해외투자자들도 이번 사태를 국내 부동산 PF 시장의 질서 있는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해석하며 다른 부문으로 리스크가 전이될 가능성은 제한적인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는데 인식을 함께 했다. 다만, 부동산 PF에 대한 전반적인 경계감이 상존하고 있어 주요 사업장별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필요한 경우 관계기관 공조 하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참석자들은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 중국 경제 상황, 주요국 선거에 따른 대외 정책 전환 가능성 등 올 한해 예상되는 글로벌 경제·금융 이슈도 점검했다. 최근 수출 개선세가 확대되고, 내수가 둔화되고 있는 국내 경제 상황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참석자들은 “F4 회의가 거시경제 상황에 대한 정보·인식을 공유하고 거시정책을 공조하는 단계에서 더 나아가 거시건전성 정책을 보다 체계화하는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방안을 계속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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