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글로벌 바이오산업 선점 위한 기반조성 본격화

경북도, 글로벌 바이오산업 선점 위한 기반조성 본격화

기사승인 2024-01-15 15:43:02
백신상용화기술지원센터(경북도 제공) 2024.01.15.

경북도는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 바이오·헬스 분야 산업의 기반 조성과 기틀 다지기에 본격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바이오·헬스산업은 팬데믹 이후 건강, 식량, 기후 문제 등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새로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주목받고 분야다. 

‘바이오·디지털헬스’ 국정과제로 추진

정부는 국정과제로 ‘바이오·디지털헬스 글로벌 중심국가 도약’이 포함시켰으며, 미국과 바이오 경제 활성화 협약도 맺었다.  

또 지난해 3월 발표한 ‘국가 첨단산업 육성 전략’ 6대 분야에도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미래차, 로봇과 함께 바이오가 포함됐다.

정부는 이들 6개 분야에 2026년까지 총 550조원 투자 유도 계획을 발표하는 등 바이오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경북도는 이에 발맞춰 바이오산업의 주요 전략 요충지를 중심으로 첨단 백신·제약, 그린바이오, 뷰티산업 등 바이오산업의 미래를 위한 인프라를 체계적으로 구축하고 있다. 

지역특화 제약·바이오 융합형 산업 육성에 박차

경북도는 지난해 3월 안동이 바이오생명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선정되면서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백신 후보물질 발굴 및 백신 항원 라이브러리 생산·비축을 담당할 (재)국가첨단백신개발센터 설립을 추진 중이다. 

또 ‘백신상용화기술지원센터’를 중심으로 말레이시아(Pharmaniaga), 태국(NVI)와 공동연구 협력관계를 구축해 동남아 바이오의약품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전문 백신인력양성을 위해 오는 2026년까지 240억원을 투입해 구축중인 ‘백신산업 전문인력 양성센터’가 지난해 7월 WHO글로벌 바이오 네트워크 캠퍼스에 선정되면서 전문인력 확충을 위한 기반도 마련됐다. 

이와 함께 안동시도 글로벌 바이오 네트워크 캠퍼스와 연계한 백신 관련 연구소와 기업, 경북형 백신산업 지원 인프라 조성에 더욱 매진키로 했다. 

포항시는 과기정통부가 신규 사업으로 실시한 혁신연구센터(IRC) 공모에 포스텍 ‘바이오미래기술혁신연구센터’가 선정돼 포스텍을 바이오산업 연구거점 조성에도 탄력 받고 있다.

‘바이오미래기술혁신연구센터’는 2033년 2월까지 10년간 국비 487억원을 포함 총사업비 577억 5000만원을 지원받아 첨단 바이오(세포·유전자치료제) 분야 특성화 기술 기반의 개방형 융합 연구를 추진하게 된다.

뷰티·의료기기 산업 구조 고도화 추진 

경북도와 대구시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밸류체인 컨버전스 사업’에 대한 기대도 크다. 

이 사업은 총사업비 100억원 규모의 중소벤처기업부 공모사업으로 원료부터 수출까지 뷰티산업 전주기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지역 뷰티기업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추진하는 프로젝트다. 

경북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총 44개의 기업을 지원해 산업구조의 고도화를 도모할 예정이다.  

엎서 경북도는 지난해 7월 지역의 6개 뷰티산업 관련 기업을 공모로 선정해 ‘2023 비엣뷰티 & 코스모뷰티 베트남’참가를 지원한바 있다. 

지원 결과 총 63건(227만 달러)의 수출 상담을 통해 현지 기업과 5만 달러 구매의향서를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경북도는 앞으로 동남아 위주의 수출 지원에서 미주, 유럽 시장으로 판로 개척 지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이와 함께 보건·복지 증진 및 산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총사업비 91억원(국비 39억원)으로 ‘ICT융복합 어린이 재활기기 실증센터’를 구축하고 있다. 

센터가 구축되면 어린이들의 선·후천적 기능 저하 예방, 조기진단 및 치료를 통한 재활기기 분야의 시장 진입 및 확대 등으로 지역 재활산업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바이오산업엑스포 개최...도약의 발판 마련

올해로 세 번째 개최되는 ‘2024 경북 바이오산업 엑스포’는 오는 9월 안동 실내체육관 일원에서 개최된다. 

경북도는 기업부스, 기업상담회, 포럼 및 컨퍼런스 등을 통해 경북 바이오산업에 대한 홍보와 이미지를 제고할 계획이다. 

특히 관련 기업·기관의 참여 확대와 교류 활성화로 바이오산업 성장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철우 지사는 “미래 신성장 동력인 바이오산업이 세계 여러 나라에서 급성장하고 있다”면서 “이런 변화의 흐름에 따라 제조 산업의 기반을 새롭게 다져 경북의 바이오산업이 글로벌 시장을 이끌 주역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열린 '경북바이오엑스포'에서 이철우 지사와 배한철 경북도의회 의장(왼쪽), 이강덕 포항시장(왼쪽에서 3번째)이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경북도 제공) 2024.01.15.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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