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형 임신·출산 지원, 전국으로 확대

익산형 임신·출산 지원, 전국으로 확대

2021년부터 자체 사업으로 소득 기준 제한 없는 임신·출산 지원

기사승인 2024-01-16 13:54:06

전북 익산시가 선제적으로 도입한 임신·출산 지원이 전국 단위로 확대된다.

익산시는 올해 32억 5800여만원을 투입해 난임 진단·시술 등 ‘모자보건사업’을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특히 난임 부부 시술비 지원 사업은 올해 정부 지원 규정이 확대되며 소득 제한 없이 누구나 난임 시술 지원을 받게 됐다.

시는 앞서 지난 2021년부터 소득 기준으로 인해 정부 지원대상에서 제외된 가정에도 시 자체 사업으로 똑같은 혜택을 지원해왔다. 

올해부터는 익산에 거주하는 모든 난임 부부는 정부 지원 25회, 전북형 추가 지원 사업 2회를 더한 연간 최대 27회(인공수정 5회 포함)의 난임 시술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기저귀·조제분유 지원 사업은 기저귀와 조제분유의 지원 단가가 각각 인상됐다. 기저귀는 기존 8만원에서 9만원으로, 조제분유는 기존 10만원에서 11만원으로 변경됐다.

산모·신생아 건강관리비 지원 사업은 기존 15~25일의 지원기간을 15~40일로 확대한다. 정부 지원은 중위소득 150% 이하 가정을 대상으로 하지만, 익산시는 2021년부터 자체 사업으로 소득 기준을 따로 두지 않고 건강관리비를 모든 가정에 지원하고 있다.

또한 올해부터는 난임진단 검사비와 냉동난자 보조생식술을 지원하는 사업이 신설됐다.

시는 6개월 이상 익산에 주민등록을 둔 부부 중 올해 실시한 진단검사 결과 난임으로 진단된 경우 부부당 1회 최대 30만 원의 난임 진단 검사비를 지원한다.

또 가임력 보존을 목적으로 냉동한 난자를 사용하는 부부에게 최대 2회, 회당 100만원 한도로 보조생식술 비용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고위험 임산부 의료비 지원 △미숙아 및 선천성이상아 의료비 지원 △선천성 난청검사·보청기 지원은 올해 소득 기준이 폐지돼 임신·출산·양육 분야의 모든 부문에서 지원이 확대된다.

익산시보건소 관계자는 “건강한 임신·출산·육아 지원으로 출산율을 높이고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익산=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
박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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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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