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문화대, 영양사 국가시험서 최고령자·외국인 합격자 배출

계명문화대, 영양사 국가시험서 최고령자·외국인 합격자 배출

만 70세 최고령 강영옥씨·중국인 유학생 공링한씨 합격

기사승인 2024-01-16 14:39:14
제47회 영양사 국가시험에 합격한 계명문화대 식품영양조리학부 식품영양전공 최고령자 강영옥(왼쪽)씨와 대학 최초의 외국인 유학생 합격자 공링한씨. (계명문화대 제공) 2024.01.16
계명문화대학교 식품영양조리학부 식품영양전공이 만 70세 최고령 영양사와 외국인 영양사를 배출해 눈길을 끌고 있다.

16일 계명문화대에 따르면 최근 발표된 제47회 영양사 국가시험 합격자 명단에 이 대학 식품영양조리학부 식품영양조리전공에 재학 중인 강영옥씨와 공링한씨가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2022년 3월 식품영양전공 성인학습자반에 입학한 강영옥씨는 올해 만 70세로 이번 영양사 국가시험 최고령 합격자가 됐다.

강영옥씨는 어린이집 조리사로 근무하며, 퇴근 후 야간 및 주말을 이용해 학과 정규수업과 영양사 국가시험 공부를 하는 등 주경야독의 노력과 출퇴근 시간까지 활용해 공부에 매진한 결과 합격의 기쁨을 안았다.

고령의 나이에도 영양사 국가시험에 합격할 수 있었던 비결로 강영옥씨는 “학과 교수님들의 쪽집게 무료 특강이 큰 도움이 됐으며, 성인학습자반 학생들이 서로를 격려하고 응원하며 공부한 덕뿐”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화제의 주인공은 계명문화대학 최초로 외국인 유학생 신분으로 영양사 국가시험에 합격한 공링한씨다. 

공링한씨는 중국에서 온 외국인 유학생으로 2022년 3월 영양사의 꿈을 이루고자 계명문화대 식품영양조리학부 식품영양전공에 입학했다.

평소 학교 수업에 충실히 임한 공링한씨는 지금까지 총 1290여 만원에 달하는 장학금 혜택을 지원받았으며, 다양한 비교과 프로그램과 봉사활동에도 참여하는 등 모범학생으로 손꼽히는 만큼 성실하고 꾸준한 노력으로 이번 영양사 국가시험에 당당히 합격했다.

공링한씨는 “한국어로 수업을 듣는 자체가 쉽지 않았지만 교수님들이 이해하기 쉽게 잘 설명해 주셨고, 수업만 열심히 들어도 영양사 국가시험에 합격할 수 있다고 하셔서 특별하게 공부하기 보다는 전공수업을 열심히 들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이번 시험에 도전할 수 있도록 늘 곁에서 응원과 용기를 불어넣어 주시고 시험에 필요한 사소한 부분까지 챙겨주신 교수님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계명문화대 식품영양조리학부 식품영양전공은 61년의 역사와 전통으로 2019년 전국 전문대학 최초로 한국영양평가원이 시행하는 영양사교육과정 평가에서 인증을 획득하는 등 우수한 교육인프라를 기반으로 매년 다수의 영양사를 배출할 뿐 아니라 최근 재학생인 최정원씨가 식품위생직 공무원(국가직 지역인재 9급)에 합격하는 성과를 거뒀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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