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천둔치를 방문한 시민은 2024년 꼭 이루고 싶은 소원을 준비된 소원지에 적어서 직접 달 수 있다.
소원지에는 경산 발전, 건강 기원, 취업 희망, 부자 소망, 결혼 소원 등 자신의 소망을 간절히 바라는 진솔한 내용들이 포함돼 있으며, 로또 당첨, 주식의 신 되기 등의 이색적인 소원도 눈길을 끈다.
또 어떤 어린이는 삐뚤삐뚤한 글씨로 ‘소고기 먹게 해주세요’, ‘여친 생기게 해주세요’, ‘24시간 게임하게 해주세요’라는 순수한 동심을 여과 없이 소원지에 적었다.
시는 구정까지 시민들이 소원지를 달 수 있도록 한 후 소원지를 수거해 2월 24일 경산시 남천면에서 열리는 2024년 제21회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와 연계해 많은 시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소원지 태우기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또 내년에는 남천둔치 외 중산근린공원과 남매근린공원에도 더 많은 시민이 소원을 빌며 달 수 있도록 소원 성취대 설치할 계획이다.
이상정 경산시 공원녹지과장은 “소원지에 담긴 시민의 간절한 염원이 전부 이뤄지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며 “청룡의 힘찬 기백으로 2024년도에도 시민들을 위한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 업무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산=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