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내연기관차 누적 등록 첫 감소…8만5000대 줄어

지난해 내연기관차 누적 등록 첫 감소…8만5000대 줄어

기사승인 2024-01-19 14:13:40
노후경유차 배출가스 점검하는 모습. 연합뉴스 

지난해 국내에 등록된 내연기관차가 전년에 비해 8만5000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유차와 액화석유가스(LPG)차가 감소한 결과다. 내연기관차 누적 등록 대수가 줄어들기는 지난해가 처음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말 기준 자동차 누적 등록 대수가 전년 말에 비해 44만6000대(1.7%) 증가한 2549만9000대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

연료별로 구분하면 휘발유 1231만4000대, 경유 950만대, LPG 183만3000대, 하이브리드 154만2000대, 전기 54만4000대, 수소 3만4000대, 기타 18만2000대다.

휘발유, 경유, LPG 등 화석연료를 이용하는 내연기관차는 총 2364만7000대로, 전년 말에 비해 8만5000대(0.4%)가량 감소했다.

휘발유차는 24만5000대(2%) 늘었지만, 경유차와 LPG차가 각각 25만8000대(2.6%), 7만2000대(3.8%) 줄면서다.

경유차는 정부의 4·5등급 노후 경유차 조기 폐차 지원의 영향으로, LPG차는 전기차 등으로 수요가 전환되면서 줄어든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해 말 기준 친환경차는 총 212만대로 1년 전에 비해 53만대(33.4%) 늘었다. 전기차는 15만4000대(39.5%), 수소차는 4600대(15.6%), 하이브리드차는 37만2000대(31.7%) 증가했다.

누적 등록 차량을 차종별로 보면 승용차가 2139만대, 승합차가 69만5000대, 화물차가 372만6000대, 특수차가 13만8000대였다.

규모별로는 중형이 1343만6000대로 가장 많았고, 대형 708만1000대, 소형 320만2000대, 경형 223만대 순이었다.

원산지별로는 국산차가 2256만4000대(87%)였으며, 수입차는 338만5000대(13%)를 기록했다. 수입차 점유율은 2020년 11.0%에서 2021년 11.8%, 2022년 12.5%로 계속 높아지는 추세다.

지난해 신규 등록 차량은 175만9000대(국산차 145만8000대, 수입차 30만1000대)로 전년 대비 6만7000대(3.9%) 늘었다. 국산차는 8만1000대 증가했지만 수입차는 1만3600대 줄었다.

조은비 기자 silver_b@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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