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올해 사이버 보안 최대 화두는 ‘AI 악용 위협’”

삼성SDS “올해 사이버 보안 최대 화두는 ‘AI 악용 위협’”

기사승인 2024-01-23 10:29:57
삼성SDS 타워. 삼성SDS 

삼성SDS가 올해 사이버 보안 최대 화두로 ‘인공지능(AI) 악용 위협’을 꼽았다.

삼성SDS는 지난해 국내외에서 발생한 사이버 보안 이슈를 분석해 주목해야 할 5대 사이버 보안 위협을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AI를 악용한 보안 위협 △하이브리드 환경에서의 클라우드 보안 위협 △개인 정보, 민감 정보 등 주요 데이터 유출 △지속적으로 진화하는 랜섬웨어 △공격 대상 확장에 따른 네트워크 보안 위협 등이다.

이번 조사는 IT·제조·금융·운송·회계 등 국내 대기업과 공공 부문 보안 전문가 700여 명의 설문 결과를 반영했다. 삼성SDS의 글로벌 보안 운영 경험과 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한 대응 방안도 제시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AI를 악용한 보안 위협의 경우, 생성형 AI의 발전과 함께 확산되고 있다. 해커는 ‘웜 GPT’, ‘사기 GPT’ 등 생성형 AI를 악용해 손쉽게 대량으로 악성코드를 제작, 사이버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기업에서는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AI를 적용한 악성코드 분석, 위협 자동식별 등의 방어기술 확보가 필요하다.

하이브리드 환경에서의 클라우드 보안 위협도 존재한다. 기업 맞춤형 하이브리드 환경의 보안 취약점 발생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이용하는 것이다. 기업은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 전반을 보호하는 클라우드 통합 보안 플랫폼(CNAPP)을 도입해 클라우드 위협을 사전에 탐지하고, 하이브리드 환경 전체의 가시성을 확보해야 한다. 특히 주요 컴플라이언스 규정을 점검하면서 잘못된 환경 설정을 신속하게 식별하여 보안 취약점에 대응해야 한다.

개인정보·민감정보 등 주요 데이터 유출 또한 화두다. 데이터 유출 경로와 공격 방법이 다양해지고, 유출된 데이터가 다크 웹에서 거래되면서 2차 피해까지 유발하고 있다. 기업에서는 비즈니스 프로세스와 임직원 컴플라이언스 규정을 수립하고 데이터 손실 방지·저작권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데이터 유출을 사전에 예방하고 규제 대응에 힘써야 한다.

지속적으로 진화하는 랜섬웨어와 공격 대상 확장에 따른 네트워크 보안 위협도 문제로 꼽힌다. 랜섬웨어를 상품화해 사이버 범죄에 활용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기업 디지털 전환 가속화로 해커의 공격 대상도 증가하는 추세다. 기업은 데이터와 자산 보호를 위해 보안 취약점을 제거하고 엔드 포인트 보안을 강화하는 등 랜섬웨어 공격 발생 시 비즈니스 중단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보안 탄력성을 확보해야 한다. 또한 네트워크 보안 위협 대응을 위해서는 제로 트러스트(Zero Trust) 보안을 적용해 반드시 사용자 인증을 거친 후 시스템과 데이터에 접근 가능한 권한을 부여해야 한다.

변상경 삼성SDS 보안기술실장(상무)은 "생성형 AI, 클라우드 등 복잡한 업무 환경에 따른 보안 위협은 반드시 전사적 위기관리 관점에서 대응해야 한다”며 “보안 강화를 위한 제로 트러스트 기반의 솔루션과 서비스 도입은 기업 경영의 필수 요소”라고 강조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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