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원자력기구(IAEA)는 30일(현지시간)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가 “국제 안전기준에 부합한다”는 견해를 담은 보고서를 재차 발표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교도통신은 IAEA가 이번 보고서에서 다핵종제거설비(ALPS)를 거친 오염수 해양 방류 과정에 대한 규제 인프라가 강력하게 갖춰졌으며 방류 시설과 장비가 계획에 맞춰 설치 운영되고 있다고 평가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보고서는 작년 8월에 개시된 방류 작업이 계획대로 실시되는지를 검증하기 위해 IAEA 태스크포스가 같은 해 10월 후쿠시마 제1원전 현장 등을 방문해 검증한 내용을 반영하고 있다.
교도통신은 “태스크포스는 중국과 한국 등의 전문가들로 구성됐다”며 일본 정부가 다른 나라 이해를 구하는 데 이번 보고서를 활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이번 보고서는 방류 전인 작년 7월 IAEA가 발표한 포괄 보고서와 대동소이한 결론을 담고 있다.
당시 IAEA 포괄보고서도 “도쿄전력이 계획하고 평가한 바와 같이 오염수를 통제하고 점진적으로 바다에 방류할 경우 인체와 환경에 미치는 방사능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며 방류 계획이 국제안전기준에 부합한다고 평가한 바 있다.
심하연 기자 sim@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