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ELS 판매 지속…“고객 선택권 보호”

우리은행, ELS 판매 지속…“고객 선택권 보호”

기사승인 2024-01-31 10:36:53
우리은행 제공.

우리은행은 31일 금융소비자 투자상품 선택권 보호 차원에서 주가연계증권(ELS) 상품 판매를 지속한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상품 판매 관련 내부통제제도 개선을 통해 H지수 ELS를 선제적으로 판매 제한해 타행 대비 판매 및 손실 규모가 미미하다”며 “2021년 3월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 이전부터 ELS 판매창구를 PB창구로만 제한하고, 판매인력도 필수 자격증을 보유하고 판매경력이 풍부한 직원으로 한정하는 등 상품판매 창구와 인력의 전문성을 강화해 왔다”고 판매 지속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현재 금융당국이 투자상품 관련 개선방안을 검토 중에 있으므로, 결과가 도출되면 그에 맞춰 판매정책을 정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31일 기준 ELS 상품을 판매하는 곳은 우리은행이 유일하다.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은 ELS 상품 판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하나은행은 29일 ELS 판매를 잠정 중단했고, NH농협은행은 지난해 10월4일부터 원금 비보장형 ELS를 취급하지 않고 있다.

현재 손실 우려가 높아진 홍콩H지수 판매금액은 은행별로는 KB국민은행이 약 8조원을 판매했으며, 신한은행 2조4000억원, NH농협은행 2조2000억원, 하나은행 2조원 등의 순이다. 우리은행의 판매액은 400억원에 그쳤다.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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