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설 연휴, 금융정보 읽고 출발하세요

즐거운 설 연휴, 금융정보 읽고 출발하세요

기사승인 2024-02-09 06:00:07
농협은행이 설 명절을 맞아 귀성하는 고객들의 금융편의를 위해 이동점포를 운영한다.   NH농협은행 제공

설날 연휴를 맞아 귀성객들을 위해 은행들이 이동점포를 운영한다. 이와 함께 금융당국은 대출 만기일 연기 등의 금융지원 방안을 발표하며 연휴 기간 금융소비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고속도로·기차역에서 이동점포 이용 가능…금융서비스에 기념품까지

9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10개 은행이 입·출금과 세뱃돈 등을 위한 신권 교환이 가능한 12개 이동점포를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서, 환전과 송금 등이 가능한 11개 탄력점포를 공항 및 외국인근로자 밀집지역 등에서 운영한다.

먼저 KB국민은행은 8일 기흥휴게소(경부고속도로하행선)에서 오전 10시~오후 4시 금융단말기와 자동화기기(ATM)가 탑재된 이동점포에서 신권 교환 등을 제공한다. 신한은행은 8~9일 서해안고속도로 화성휴게소(하행)에서 ATM을 운영하고 신권 교환을 해준다. 같은날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은 각각 양재 만남의광장 휴게소(하행선), 망향휴게소(부산방향)에서 이동점포 문을 연다. 

NH농협은행은 중부고속도로 하남드림휴게소 외에 농협성남유통센터에서도 ATM 운영과 신권 교환을 지원하며, 덕평휴게소(인천방향)에 이동점포를 여는 IBK기업은행은 안산외국인금융센터 출장소에서 외국인을 대상으로 ATM 운영, 수신, 외환, 카드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지방은행들도 이동점포를 설치하고 금융서비스 제공에 나선다. BNK경남은행은 8일과 9일 창원중앙역에서 이동점포를 운영한다. 무빙뱅크는 고향으로 향하는 귀성객과 지역민들에게 신권을 교환해주며 용돈 봉투와 기념품도 제공하며, ATM기기를 통해 귀성객들은 현금 출금, 입금, 이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DGB대구은행 중앙고속도로 춘천방향 동명휴게소와 동대구역 광장에서 8일~9일 양일간 DGB찾아가는 이동점포를 운영하며 설봉투도 배부한다. BNK부산은행은 8~9일 오전 10시부터 3시까지 남해고속도로 순청방향 진영휴게소에서, 광주은행은 같은기간 동 시간대 경호남고속도로 하행선 정읍휴게소에서 각각 신권교환 서비스를 제공한다.

금융위원회 제공.

설 연휴 기간 각종 납부일 13일로 미뤄진다

이와 함께 금융위원회는 ‘설 연휴기간 소비자의 금융이용 편의 제고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은행과 보험사, 저축은행, 카드사 등 대출의 상환일이 자동 연장되지만 연체 이자는 물지 않아도 된다. 

카드 대금과 공과금, 보험료도 마찬가지다. 이 기간 대출을 미리 상환하는 경우에도 중도 상환 수수료 없이 일자를 8일로 앞당길 수 있다.

주택연금 지급일이 연휴와 겹친 경우에도 8일에 미리 받을 수 있다. 중소 카드 가맹점 44만여곳은 설 연휴 전후로 대금을 최대 5일 먼저 수령한다. 다만 주식 매도금 지급은 연휴 이후로 미뤄져 8일 매도 대금은 14일 지급된다.

이외에도 금융위원회는 정부와 함께 설 연휴 보이스피싱 범죄 피해 방지를 위한 대응체계를 24시간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은행권에서는 피해 의심거래 탐지시 즉시 지급정지 조치하는 24시간 대응체계를 1월 말부터 운영하고 있고, 과기부와 KISA도 설 연휴기간 문자 사기에 신속 대응하는 24시간 탐지체계를 운영한다.

검찰 정부합동수사단은 국제 보이스피싱, 대포통장 유통, 발신번호 표시변작 등 범죄조직에 대한 단속과 수사를 강화한다. 경찰청은 국가수사본부 형사국에 피싱범죄 수사계를 신설할 예정이다.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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