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이 ‘공동대표·원탁 4인 회의’에서 첫 지도부 회의와 위성정당 방지를 예고했다. 또 합당 세부사항 논의를 위해 실무협상단을 마련하고 첫 대변인으로 이기인 개혁신당 대변인을 선임했다고 전했다.
이원욱 무소속 의원은 11일 회의 중 기자들과 만나 “첫 의제로 설 민심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합당) 우려를 해소하고 기대를 어떻게 더 키워갈지 논의했다”며 “그 결과 통합 개혁신당은 위성정당을 만들지 않겠다는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위성정당은 가짜 정당으로 거대 양당의 꼼수 정치 상징이다. 제3정당이 이제 만들어졌는데 이런 모습을 보여주는 건 국민에게 예의가 아니다”라며 “득표율이 20~30%가 나온다 해도 위성정당을 만들지 않겠다는 논의를 했다”고 전했다.
이 의원은 첫 번째 최고위원회도 예고했다. 그는 “다음 주 화요일 오전 9시에 의원회관에서 최고위원회를 개최할 것”이라며 “국회 사무처로부터 공간이 확보되지 않아 의원회관 간담회실을 예약해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강령과 기본 정책, 당헌·당규, 주요 당직 인선 협상이 필요해 1차적으로 개혁신당의 김철근 사무총장과 새로운미래의 이훈 사무총장이 공동 실무협상단을 구성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또 통합한 개혁신당의 첫 대변인 인선을 발표했다. 이 의원은 “개혁신당의 이기인 대변인을 1차적으로 임명해 언론 소통을 하기로 했다”며 “중간 브리핑을 마치고 추가 발표 내용이 있다면 내일 최종 브리핑하겠다”고 전했다.
이 의원은 브리핑 후 기자들의 질문을 받았다. ‘최고위원 인선과 회동 분위기’에 대한 물음에 “(최고위원) 명단은 나오지 않았다”며 “화기애애했다. 4명의 원탁회의 인사에 대해서도 고생했다는 덕담의 말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공관위원장 논의’에 관해서는 “임시 지도부 회의적 성격이기 때문에 나머지 인사와 기구 문제는 일체의 논의가 없었다”며 “양당 사무총장을 중심으로 실무협상을 한다는 내용과 언론 소통을 위한 대변인 임명만 있었다”고 전했다.
이 의원은 개혁신당의 기존 정책에 대해서 관련 기구가 세워질 가능성을 예고했다. 그는 ‘4개 직렬 군 복무제와 노인 무임승차제 폐지 정책 원점 재검토’에 대한 질문에 “정책 관련 내용은 기구가 만들어져서 논의되지 않을까 싶다”며 “(원점 재검토는) 그렇지 않을 것”고 답했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