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소속 조선화 주무관이 지난해에 이어 세계관세기구(WCO) 원산지기술위원회 의장을 연임한다.
지난주 벨기에에서 열린 제42차 원산지기술위원회에서 의장 연임에 성공한 조선화 관세청 주무관. 관세청 14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주 벨기에 브뤼셀에서 개최된 세계관세기구 ‘제42차 원산지기술위원회’에서 조 주무관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의장으로 선출됐다.
조 주무관은 지난해 한국인 최초 원산지기술위원회 의장 선출 후 한국 관세청을 대표해 164개 회원국 원산지 전문가와 세계무역기구(WTO), 유엔무역개발협의회(UNCTAD), 국제상공회의소(ICC) 등 국제기구 관계자들과 연대를 주도했다.
조 주무관은 2000년 관세청 임용 이후 국제협력총괄과, 자유무역협정집행과, WCO 아태지역 정보센터 등을 거친 국제협력 및 원산지 분야의 전문가로, 지난해 국가 간 전자원산지증명서(e-C/O) 국제표준지침 마련, 우범성이 높은 국제우편물에 대한 세관 위험관리 강화를 위해 우편신고 국제표준 양식 개정 등 관세 분야 국제표준화 논의를 이끌어 오고 있다.
특히 이번 연임은 우리나라 관세청 제안으로 시작된 국가 간 전자원산지증명서 표준지침 제정이 원산지기술위원회의 핵심 사업으로서 진행되는 등 글로벌 스탠다드 정립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 이를 통해 기존 종이문서로 발급되어 위변조 우려가 있던 원산지증명서를 통일된 전산 양식과 시스템 구축으로 전자 발급함으로써 전자 조회시스템으로 확인 가능해져 위조 걱정이 줄고 원산지 특혜절차도 간소화됐다.
한편 원산지기술위원회는 나라마다 다른 원산지규정이 국제무역의 장애로 작용하지 않도록 원산지 결정기준을 통일하고, 원산지협정 이행 관련 기술적 검토를 수행하기 위해 WCO에 설치된 기구로 관세무역 핵심 회의체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