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의회에서 주말이면 극심한 교통정체가 빚어지는 병무청오거리~한벽교 구간 지하차도 건설을 제안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김윤철 전주시의원(중앙·노송·풍남·인후3동)은 21일에 개회된 제407회 임시회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전주한옥마을로 이어지는 병무청오거리~한벽교 1.4㎞ 구간을 지하차도로 건설, 상부 공간에 대규모 주차장을 조성하면 교통정체를 해소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김 의원은 “병무청오거리에서 한벽교 구간까지 약 1.4㎞ 거리에 5번의 신호체계에 주말이면 한옥마을을 찾는 관광객들이 몰려 교통체증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실정인데도 전주시는 무대응 무대책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병무청오거리에서 한옥마을 입구 구간까지 짧은 거리에도 관광객으로 인한 주말 차량 정체는 최소 30분 이상이며, 정체로 인한 차량의 공회전은 소음공해와 환경오염 등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가적 차원에서 고속도로 도심 공간의 정체 현상을 해소하고 지상 도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서울 도심에서도 다각적으로 지하차도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병무청오거리~한벽교 도로 구간에 지하차도를 건설하면 정차 시간도 크게 줄고, 지하차도 상부에는 관광버스 주차장 등 다용도 공간을 조성해 한옥마을을 방문하는 단체 관광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단체 관광객을 버스기사들의 주차공간에 대한 부담감을 덜 수 있고, 전주한목마을로 이어지는 케이블카 승강장이 이목대 부근에 설치될 경우 우려되는 주차대란 고민도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윤철 의원은 “이미 경남 하동 금오산 케이블카, 경기 제부도 케이블카 등 여러 지자체에서 케이블카 인근 주차공간 확보에 교통 난제를 겪고 있다”며 “전주시는 이런 예측 가능한 대란이 일어나지 않도록 사전에 철저한 대비로 병무청오거리에서 한벽교 구간 지하차도 건설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줄 것”을 주문했다.
전주=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