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이 의과대학 입학정원 확대 규모에 있어 2000명 증원은 유지해야 한다며 규모 조정은 없다고 못 박았다.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25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기존 증원 규모 2000명을 의사 측과 조율해 낮출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의에 “현재 추계한 2000명 자체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필요한 인원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성 정책실장은 “원래 필요했던 의사 충원 규모는 3000명 내외였다. 지금 정부는 여러 요건을 고려해서 지금 2000명 정도로 생각하고 있는 입장”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에 17개 정도의 의대가 50명 정도 미만의 소규모 의과 대학인데 이 경우 원활한 운영을 위해서라도 인원이 충원될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의대 증원은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시대적 과제”라며 “2000명 증원은 말 그대로 최소한의 확충 규모”라고 강조한 바 있다.
25일 교육부는 의과대학을 운영 중인 전국 40개 대학을 대상으로 정원 배정 신청을 받고 있다. 다음달 4일까지 신청을 마쳐 취합된 결과를 바탕으로 최정 중원 배정 규모가 확정될 예정이다. 3월 내 배정이 확정되는 대로 올해 치러지는 2025년 대학입학부터 증원 규모가 적용될 방침이다.
박선혜 기자 betoug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