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센터는 생성형 인공지능과 가상현실을 3D 스케칭과 결합해 미래형 제품개발 프로세스를 효율적으로 수행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현재 로봇, 모빌리티, 인공단백질 등 첨단 제조업 분야는 제품 개발주기가 매우 길고 설계 중 결함이 발견되면 다시 아이디어 단계로 돌아가는 과정을 반복해야 한다.
또 복잡한 3차원 구조체가 맞물려 움직이면서 고도의 기능을 수행하기 때문에 기존 2차원 스크린 작업 환경에서는 설계의도를 입력하거나 결과물을 해석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연구센터는 인간의 의도를 가장 빠르고 효과적으로 생성형 인공지능에 전달하는 수단으로 가상현실 3D 스케칭 기술을 활용, 가상현실 몰입 공간 안에서 사람이 아이디어를 떠올리는 즉시 3D 스케칭으로 시각화하고, 인공지능은 이를 뼈대삼아 구체화함으로써 실물을 제작하지 않고도 문제점을 반복 수정해 점진적으로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
이를 위해 연구센터는 3D 스케칭 전문가 배석형 산업디자인학과 교수를 센터장으로, 명현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 박대형·성민혁 전산학부 교수, 김경수·박해원·황보제민 기계공학과 교수, 김호민 생명과학과 교수와 KIST 뇌과학연구소 박한범 박사가 참여해 로봇 디자인, 모빌리티 디자인, 단백질 디자인 등 3개 혁신전략을 수행한다.
배 센터장은 “인공지능의 잠재력을 사람이 의도에 따라 자유자재로 부릴 수 있는 것이 핵심”이라며 “사람이 가진 고도의 창의성을 스케칭을 통해 자유롭게 발상하고 표현하는 연구는 앞으로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덕특구=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