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한일, 아픈 과거 딛고 이익 추구…日은 평화·번영 파트너”

尹 “한일, 아픈 과거 딛고 이익 추구…日은 평화·번영 파트너”

기사승인 2024-03-01 12:46:41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서울 중구 유관순 기념관에서 열린 제105주년 3.1절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일 “한일 양국은 아픈 과거를 딛고 ‘새 세상’을 향해 함께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중구 유관순기념관에서 열린 제105주년 3·1절 기념식에서 “기미독립선언서는 일본을 향해 우리의 독립이 양국 모두 잘 사는 길이며, 이해와 공감을 토대로 새 세상을 열어가자고 요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양국 관계에 대해 “자유, 인권, 법치의 가치를 공유하며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고,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협력하는 파트너가 됐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또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한 양국의 안보 협력이 한층 더 공고해졌다”며 "내년 한일 수교 정상화 60주년을 계기로 보다 생산적이고 건설적인 양국 관계로 한 단계 도약시켜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야당에선 비판 목소리가 나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1절 기념사에서 윤석열 정부를 지적했다.

이재명 대표는 1일 페이스북에서 “주권마저 상실한 그 땅 위에 자주독립과 자유, 평등의 우렁찬 함성이 울려 퍼졌던 날이 삼일절”이라며 “일제의 폭거에 맞선 수많은 순국선열들의 피땀과 간절한 바람이 한 데 모여 국민이 주권자인 나라,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이 탄생할 수 있었다. 3.1운동은 단지 역사 속에 박제된 과거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오만한 권력이 국민을 이기려 들때마다 국민들은 하나되어 힘을 모았고 나라를 바로 세웠다”면서 “윤석열 정부가 3.1절 정신을 망각하고 훼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심하연 기자 sim@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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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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