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부터 로봇·자율주행까지…중동 사로잡은 네이버의 ‘K-테크’

AI부터 로봇·자율주행까지…중동 사로잡은 네이버의 ‘K-테크’

기사승인 2024-03-08 13:44:40
4일부터 7일까지 나흘간 진행된 사우디아라비아 최대 IT전시회 LEAP 2024 팀네이버 부스에 방문한 방문객들. 네이버

‘중동판 CES’ 네이버 전시관에 1만여명이 방문, 글로벌 테크 관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팀네이버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진행된 글로벌 IT 전시회 ‘LEAP 2024’ 일정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8일 밝혔다.

네이버 전시관은 ‘글로벌 기술 융합 기업’을 주제로 운영됐다. 검색·인공지능(AI)·클라우드·데이터센터·로보틱스·자율주행 등 다양한 신기술을 엿볼 수 있는 공간으로 꾸려졌다. 네이버의 초대규모 AI 기술력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생성형 AI ‘하이퍼클로바X’ 등에 관람객의 발걸음을 멈추게했다.

5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LEAP 2024의 팀네이버 부스에 방문한 압둘라 알스와하 사우디아라비아 정보통신기술부 장관.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가 채선주 네이버 대외/ESG 정책 대표와 함께 팀네이버의 기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네이버 

국내외 정부 관계자들도 큰 관심을 보였다. 압둘라 알스와하 사우디아라비아 통신정보기술부(MCIT) 장관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도 네이버 전시관을 직접 찾았다. 알스와하 장관은 “네이버는 모든 기술을 다 가지고 있다. 이러한 좋은 기술들을 가지고 사우디에 와서 많은 사업기회들이 생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네이버의 중동진출에는 더욱 탄력이 붙었다. 네이버는 지난 6일 아람코 디지털과 사우디를 포함한 중동 지역 디지털 혁신을 위한 파트너십 MOU를, 7일에는 사우디아라비아 대중교통공사(SAPTCO)와 지능형 교통 시스템 구축을 위한 MOU를 각각 체결했다. 네이버에 따르면 글로벌 테크 업계 관계자 등과 현장에서 즉석으로 이뤄진 상담도 약 800건 이상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최대 IT전시회 LEAP 2024 팀네이버 부스에서 상담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네이버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가 팀네이버의 기술력과 이를 기반으로 한 미래 스마트시티의 청사진을 제시한 키노트 역시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키노트에서 팀네이버는 세계 최초의 웹 플랫폼 기반 로봇 전용OS ‘ARC mind’도 공개하며, 글로벌 빅테크에 버금가는 기술력을 참관객들과 공유하기도 했다. ARC mind는 네이버가 축적한 웹 플랫폼 기술과 로봇 소프트웨어 기술을 융합해 만든 운영체제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이번 LEAP 2024에 참가한 많은 글로벌 테크 관계자들이 팀네이버가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며 “사우디아라비아는 물론 다양한 국가를 공략할 수 있는 비즈니스를 선보이고 또 MOU 체결이라는 성과도 만들어낸 만큼 앞으로도 적극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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