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그레첸 휘트머(Gretchen Whitmer) 미국 미시간 주지사와 4차산업혁명센터 등에 대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김 지사는 7일 도담소에서 휘트머 주지사를 만나 “첨단모빌리티, 신재생에너지, 청년교류 등에 대한 협력관계를 구축했으면 한다”며 “경기도는 대한민국 경제와 산업의 중심이다. 오늘을 계기로 경기도와 미시간주 간 협력관계가 강화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관련 국장급 실무그룹 구성도 제안했다.
이에 대해 휘트머 주지사는 “미시간주와 경기도의 우정은 경제협력과 문화교류를 통해 유대를 지속하고 더욱 공고해지고 있다”며 “2011년에 체결한 양해각서(MOU)를 바탕으로 그동안 양 지역이 노력한 점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새롭게 구성할 국장급 실무그룹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와 기후행동뿐만 아니라 많은 분야에서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해 4월 미시간주에서 휘트머 주지사를 만나 친환경모빌리티, 배터리, 신재생에너지 등 혁신동맹을 제안하고 경기도 방문을 요청한 바 있다. 이번 만남은 배터리 산업 투자유치 등을 목적으로 한국을 방문한 휘트머 주지사의 면담 요청에 김 지사가 도담소 초청으로 화답하면서 이뤄졌다.
면담 후에는 미시간 주지사와 대표단, 주한 미국 대사, 주한 미국상공회의소 회장, 경기도의회 의장단, 경기도 기업 등도 참여하는 만찬이 이어졌다.
경기도는 지난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세계경제포럼과 공동으로 4차산업혁명센터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기후위기 대응, 스마트 제조업, 스타트업, 인공지능(AI) 기술혁신 분야 등을 집중 추진할 계획이다. 미시간주에는 스마트공장을 주요 분야로 하는 세계경제포럼 미국첨단제조센터(USC4AM, US Center for Advanced Manufacturing)가 2022년 6일 설립돼 운영 중이다. 이런 점을 고려해 1월 세계경제포럼과 공동으로 4차산업혁명센터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할 당시 세계경제포럼 사무국 측에서 경기도 4차산업혁명센터와 미시간주 미국첨단제조센터 간 협력을 제안한 바 있다.
수원=김태영 기자 ktynews@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