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8년 만에 전남 모든 선거구 공천

국민의힘, 8년 만에 전남 모든 선거구 공천

기사승인 2024-03-09 15:26:41
국민의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이 9일 여의도 당사에서 제19차 공관위 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8년 만에 전라남도 모든 선거구에 공천을 완료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9일 김유성 후보를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 선거구에 확정했다고 밝혔다. 전남은 전통적으로 국민의힘 약세 지역으로 모든 선거구에 후보를 낸 건 20대 총선이 마지막이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호남 지역 후보자를 전원 공천 완료했다”며 “추후 의결할 국민추천 지역을 포함하면 16년 만에 전국 모든 지역구 후보자를 배출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경찰 출신으로 전남 대한탐정연합회장을 맡은 바 있다. 제8회 지방선거에서 함평군수에 출마하기도 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회원들이 이날 국민의힘 중앙당사에 진입한 것에 대한 논평도 발표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대진연의 당사 난입은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이라며 “‘대학생’이라는 이름을 걸고 ‘진보’를 가장해 자신들의 왜곡된 뜻을 관철하기 위한 불법적 행위는 반드시 엄단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대진연 회원들은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당사에 무단으로 진입해 “성일종은 사퇴하고 정계를 떠나라”라며 구호를 외친 것으로 전해진다. 이들은 경찰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지난 3일 서산장학재단 장학금 전달식에서 이토 히로부미와 관련해 성일종 의원이 한 발언에 대한 반발로 경찰과 연합뉴스 등은 풀이했다. 성 의원은 당시 “한반도에 끔찍한 사태를 불러온 인물이고 그만큼 우리에게 불행한 역사지만, (일본이) 우리보다 먼저 인재를 키웠던 선례”라고 말했다. 이에 그는 6일 자신의 SNS에 “장학사업의 중요성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취지와 다르게 비유가 적절치 못했던 점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올린 바 있다.

유채리 기자 cyu@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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