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농업기술원은 최근 겨울철 고온 현상 등 기상 이변으로 월동 병해충 발생이 증가해 큰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감나무 발아기 전까지 병해충 밀도를 낮출 수 있는 석회유황합제를 살포할 것을 11일 당부했다.
‘석회유황합제’는 석회와 황을 끓여 만든 친환경제제로 과수원에서 발생하는 월동 병해충의 밀도를 낮추는 방제효능이 탁월하며, 생육기(5월~8월) 농약 사용 절반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석회유황합제의 살포 적기는 3월 중순이며, 보통 발아 직전인 눈의 인편이 2㎜ 정도 벌어졌을 때(Ⅲ~Ⅳ) 살포하는 것이 좋다.
다만 2월 하순쯤 미리 기계유유제를 살포했을 경우 20일 정도의 간격을 두고 석회유황합제를 처리해야 한다.
특히 개화된 상태에서 석회유황합제를 살포할 경우 약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개화시기를 염두에 두고 살포 일정을 조정해야 한다.
조영숙 원장은 “지난해 병해충이 많았던 재배지에서는 낙엽과 과실 등 잔재물을 제거 후 석회유황합제를 살포해 병충해 밀도를 줄였다”면서 “감 생육기에는 병해충 예찰 정보를 이용해 적기 방제만 해도 안정적인 감을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