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와 국민의힘 지지율이 동반 하락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율은 12.6%로 정당 중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을 제외하고 유일하게 두 자릿수를 넘겼다.
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가 지난 16~18일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1008명을 대상으로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를 질문한 결과 잘함은 38.6%(아주 잘함 24.9%+다소 잘함 13.7%)로 나타났다.
잘못함은 59.4%(아주 잘못함 51.7%+다소 잘못함 7.7%)였고 잘모름·무응답은 2.0%를 기록했다.
윤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 평가는 직전 3월 3~4일 조사(43.5%)에 비해 4.9%p 하락한 수치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을 제외하고 모두 부정적이었다. 대구·경북에선 긍정평가가 53.7%로 부정평가(42.7%)보다 높았다. 나머지 지역에선 호남권의 부정평가가 76.3%로 가장 높았고 충청권(65.5%), 인천·경기(61.9%), 서울(55.9%), 부산·울산·경남(54.9%), 강원·제주권(54.2%)였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70대 이상과 60대를 제외하곤 윤 대통령 국정수행을 부정적으로 바라봤다. 70대 이상에선 긍정평가가 59.9%로 부정평가(35.0%)보다 높게 나타났다. 60대는 긍정평가가 52.2%로 부정평가인 46.3%와 오차범위 안 접전을 벌였다. 18~29세의 부정평가가 74.0%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40대(67.6%), 50대(67.0%), 30대(61.9%) 순이었다.
같은 응답자에게 지지정당을 묻자 국민의힘은 민주당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국민의힘은 37.7%의 지지율을 기록했고 민주당(30.0%), 조국신당(12.6%), 지지정당 없음(10.1%), 개혁신당(3.7%), 기타 정당(3.1%), 새로운미래(1.3%), 잘모름·무응답(1.0%), 녹색정의당(0.5%) 순이었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직전 조사인 지난 3~4일 조사(42.7%)에 비해 5.0%p 하락했다.
정치 성향별로 살펴보면 중도층에서 국민의힘과 민주당 지지율은 오차범위 안 박빙 구도였다. 중도층의 27.7%가 국민의힘을 지지해 민주당(23.9%)와 비슷했다. 이외에도 지지정당 없음(19.1%)과 조국혁신당(16.1%) 응답이 10%대를 넘겼다.
보수층에선 국민의힘(69.6%) 응답률이 가장 높았다. 진보층은 62.1%가 민주당을 지지해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고 조국혁신당은 19.4%였다.
이번 설문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유선 전화면접(10.3%), 무선 ARS(89.7%)를 병행해 진행됐다. 응답률은 5.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 3.1%p다. 표본 추출은 유무선 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방식이며 통계보정은 2023년 1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길리서치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