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이 프로축구 전북현대모터스FC의 팀컬러인 초록빛 조명으로 가득 채워졌다.
전주시는 지난해 전주월드컵경기장 동측 경관조명과 가로등 조명을 초록빛 LED 조명으로 교체하고, 최근 서·남·북측 관중석 출입구 경관조명과 보안조명을 모두 초록색LED로 교체했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10월부터 총 1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월드컵경기장 야외 녹색경관조명 설치공사를 추진해왔다.
이를 통해 작년에 경기장 기둥 부문 LED 경관조명 12개가 신규 설치됐고, 데크진입로에는 LED 보안등 조명 32개가 교체됐다.
올해는 경기장 서·남·북측의 LED 경관조명 40개와 보안등 65개가 전북현대의 팀컬러인 초록색 LED로 바뀌면서 초록빛으로 물든 경관을 연출하게 됐다.
시는 전주월드컵경기장 내 필드 조명도 다양한 퍼포먼스가 가능한 LED로 교체할 예정이다.
또한 AFC챔피언스리그 등 국제경기를 대비하기 위한 연습경기장을 준비하고, 전북현대 팬숍 및 역사관 설치 등 프로축구 팬들을 위한 공간 조성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전주를 대표하는 체육시설인 전주월드컵경기장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만족하는 여가공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02 FIFA 한·일 월드컵’을 위해 지어진 전주월드컵경기장은 전북현대모터스의 홈구장으로 ‘전주성’으로 불리며 사랑받아왔다. 지난 2017년에는 ‘FIFA U-20 월드컵’ 개막전이 열리기도 했다.
전주=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