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국제 바칼로레아(IB) 교육이 탄력을 받게 됐다.

서거석 전북특별자치도교육감은 21일 대구에서 열린 IB 글로벌 콘퍼런스에서 국제 바칼로레아 본부(IBO)의 올리페카 하이너넨 사무총장을 만나 IB 프로그램 도입을 위한 협력각서(Memorandum of Cooperation, MOC)를 체결했다.

협력각서(MOC)는 국가 간 문서 형태로 된 합의로, 양해각서로 불리는 MOU보다 세분화된 내용을 포함한다.

이날 MOC 체결식에는 IB 한국어화를 위해 전북교육청을 비롯해 4개 시도교육청이 함께 참여했다.

이번 MOC 체결로 전북·서울·인천·대구·경기·충남·제주 등 IB 프로그램을 도입한 7개 시·도 교육감과 IBO 관계자들이 IB 교육 강화를 위한 간담회도 가졌다. 

간담회에서는 △IBO와 MOC 체결 시도교육청 간 국내 IB 교육 관련 협력 강화 △교원 전문성 개발(PD)을 위한 IB 한국어 워크숍 확대 개설 △IB 한국어 번역 가속화 및 대학 인식개선 사업 확대 방안 등이 다뤄졌다. 

이에 앞서 전북교육청은 지난해 5월 IBO와 의향서(LOI)를 체결하고 IB 프로그램 도입을 추진해 왔다.

서거석 교육감은 “IB는 ‘지식을 주입하는 교육’에서 ‘생각과 창의력을 키우는 교육’으로 변화하고 혁신하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면서 “IBO와 협력을 통해 전북 학생들에게 더 나은 교육환경을 제공하고, 학생들이 글로벌 시민으로 성장해 미래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전주=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