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법인의 파산 신청이 1년 전보다 40% 넘게 증가했다. 대출 잔액도 사상 최대다.
2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1~2월 전국 법원에 접수된 법인 파산 신청 건수는 288건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205건이었던 것에 비해 40.5% 늘었다. 파산 신청 법인 대다수는 중소기업이다.
법인 파산 신청 건수는 지난해부터 급증했다. 지난해 기준 1657건이다. 2022년 1004건, 2021년 955건, 2020년 1069건, 2019년 931건 등이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여파와 고금리·고물가 등의 경제위기가 겹치며 파산 신청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문제는 현재 버티고 있는 기업들 역시 상황이 녹록치 않다는 점이다. 현재 중소기업 대출 금리 평균은 5%수준이다. 지난 2021년 1월 2.9%보다 2배 가까이 올랐다.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사상 최대다. 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지난달 말 1006조2000억원이다. 지난해 11월 말 1003조8000억원보다 높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