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지난해 농식품 분야 매출 사상 첫 7조원대 돌파

경북도, 지난해 농식품 분야 매출 사상 첫 7조원대 돌파

민선7기 연평균 5조 8954억 대비 20% 성장

기사승인 2024-03-26 10:10:38
경북도 제공.

경북도는 지난해 민선 8기 농식품 분야 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7조원을 돌파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3.7% 상승했으며, 민선 7기(2018~2021) 평균 5조  8954억원 대비 20% 이상 증가한 수치다.

분야별로는 식품 가공 3조 1268억원, 농식품 수출 1조 2203억원, 학교급식 1860억원 등 지난해 기상악화로 과수 출하량이 감소한 산지 유통을 제외한 모든 분야에서 전년 대비 15% 늘어났다.

경북도는 성과 요인으로 ‘농업대전환’을 꼽았다. 

경북도는 2022년 6월 농업대전환 비전 선포를 시작으로 농업 첨단화와 규모화로 생산성을 향상하고, 부가가치를 높이는 데 총력을 기울였다. 

여기에 더해 생산부터 가공, 유통, 판매까지 세심한 마케팅 전략이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통했다는 분석이다. 

경북도는 그동안 국내외 K-푸드 선도를 위해 농식품 가공산업 발전에 힘을 쏟았다. 

가공공장 신·증설 및 시설·장비 구입 등의 지원으로 도내 식품 제조‧가공 업체수(2022년말 기준)가 2730개소로 2020년 대비 21.8% 증가했다.

아울러 2030년까지 1000개소를 추가로 육성해 경북 농식품의 세계화를 이끌 계획이다.

경북도는 수출 품목의 다양화로 수출 촉진에도 노력했다. 

전통적인 수출 효자 종목인 샤인머스켓과 딸기, 복숭아뿐만 아니라 냉동 김밥, 김치 등 가공식품까지 품목을 다양화했다.

이를 바탕으로 수출상담회 개최와 해외박람회를 수시로 참가해 수출액이 전년대비 15% 증가한 9억 3000달러를 달성했다.

여기에다 온라인 공영쇼핑몰인 ‘사이소’의 변화와 혁신을 도모한 것도 매출성장을 견인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명절선물기획전, 연말할인전 등 다양한 행사로 소비자 만족도를 높인 결과 첫해인 2007년년 2억원의 매출로 출발한 다이소가 지난해 455억원을 기록했다.

다이소는 현재 입점은 2000여 농가를 웃돌고 회원수도 15만명을 넘어섰다.

산지의 신선함을 식탁으로 바로 가져갈 수 있는 직거래 장터인 ‘바로마켓 경상북도점’의 기여도 크다.  

‘바로마켓 경상북도점’은 지난해 총 70회를 운영해 10만 4000여명이 방문했고, 34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지역의 대표 직거래 장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철우 지사는 “농업대전환을 통해 농식품 가공산업 육성 등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올리고 강력한 마케팅 전략으로 판매 걱정 없는 농업이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북도 제공.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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