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은 창사 40주년을 맞아 미·중·일을 거점으로 동남아, 캐나다, 유럽까지 글로벌 제품을 확장하는 등 ‘글로벌 NO.1 지속가능식품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이효율 풀무원 대표는 28일 서울 강남구 과학기술컨벤션 센터에서 ‘2024 풀무원 열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풀무원의 지난 40년사는 유기농이라는 말이 생소했던 1980년 초 한국 최초의 유기농식품기업으로 출발했다”며 “식품의 핵심가치를 안전, 안심, 영양균형의 바른먹거리 기준으로 바꾸고, 사람과 지구환경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고 실천함으로써 식품산업의 가치기준과 패러다임을 바꿔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지난 40년간 아무도 가지 않는 길을 개척하고 선도해왔듯이 미래먹거리 역량을 획기적으로 축적하고, 디지털전환(DX)과 프로세스혁신(PI)의 속도를 높여, 주주가치를 획기적으로 높이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풀무원은 국내 바른먹거리사업의 외연 확장과 글로벌시장 개척을 통해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풀무원의 지난해 매출은 매출은 2조9934억6000만원,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619억8000만원으로 각각 전년보다 5.5%, 135.4% 증가했다.
이번 주주총회는 현장 진행과 온라인 생중계를 병행하여 개최했다. 현행법상 온라인 주주총회는 실시간 의결권 행사가 불가한 관계로, 이달 18일부터 27일까지 사전 전자투표 시스템을 운영하고 온라인 참석을 희망하는 주주들에게 접속 코드를 발송해 참여토록 했다.
풀무원은 이날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의안 승인을 통해 ‘선(先) 배당액, 후(後) 배당기준일 확정’ 제도를 도입했다. 또 정관 일부 변경 내용에는 이사회 역량 강화를 위해 이사회 총원의 수를 증원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의안 심사 종료 후에는 풀무원 열린 주주총회의 핵심인 토크쇼 형식의 2부 ‘열린토론회’가 4년 만에 재개됐다. 열린토론회는 주주들의 주요 관심사에 대해 주주들과 함께 토론하고 질문에 답하는 자리다.
열린토론회는 이효율 대표, 이우봉 전략경영원장이 무대에 올라 온라인으로 참여한 주주들이 남긴 경영 현황 질문에 직접 답변했다.
이 대표는 “풀무원은 ‘바른먹거리로 사람과 지구의 건강한 내일을 만드는 기업’ 미션을 바탕으로 △식물성지향 △동물복지 △건강한 경험 △친환경 케어의 4대 핵심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한 결과 지속가능식품과 영양균형 FRM을 통해 일상 속 변화하는 식문화를 이끌어 오고 있다”며 “지속가능식품 확장, 글로벌 시장 확대, ESG 경영 강화, 푸드테크 통한 미래 대응 등 4개 핵심사업을 중심으로 지속성장의 모멘텀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풀무원은 국내에서는 ‘풀무원지구식단’, 미국은 ‘플랜트스파이어드(Plantspired)’, 일본은 ‘토푸 프로틴(Toffu Protein)’으로 국가별 특성에 맞는 브랜드 전략으로 지속가능식품을 확장하고 있다.
글로벌 사업은 지속가능식품과 K-Food 중심의 글로벌 전략 제품을 통해 미,중,일 3대 거점지역을 기반으로 동남아, 캐나다, 유럽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김건주 기자 gu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