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넘어짐 등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던 A건물관리업체는 서울시 위험성평가 컨설팅을 받은 후 잠금장치 표시판을 비롯해 위험장소 내 안전보건표지 게시‧부착 등으로 사고를 예방하고 있다.
서울시가 50인 미만의 산재 취약업종 사업장 100곳을 대상으로 사업주 법적 의무조항인 ‘위험성평가 무료 컨설팅’을 4월부터 실시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음식업을 지원업종에 추가해 더 촘촘한 지원을 펼칠 계획이다. 지난 1월부터 중대재해처벌법이 5인 이상 사업장까지 확대 적용되고 있지만 예산·인력 등의 한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규모 사업장을 집중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위험성 평가란 산업안전보건법 제36조에 따라 사업주가 유해·위험요인을 파악하고 해당 요인에 의한 부상‧질병 발생 감소대책을 수립·실천하는 안전보건 과정 전반을 말한다.
위험성평가 컨설팅은 소규모 사업장 스스로 재해를 예방할 수 있는 체계를 확립하도록 지원하는 것이 목적이다. 지원대상은 △퀵서비스(물품 배달·운반 등) △건물관리(건물시설관리·청소·경비 등) △위생 및 유사서비스(폐기물 수집·운반·처리 등) 업종이다. 올해는 최근 3년간 서울지역 사고재해율이 가장 높은 ‘음식 및 숙박업(18.8%, 2023년 10월 기준)’ 중 위험요인이 많은 ‘음식업’을 추가했다.
컨설팅은 안전보건전문가, 공인노무사 등으로 구성된 안전보건지킴이(총 25명)가 사업장을 2회 이상(최대 3회) 직접 찾아가 맞춤형 상담과 개선방안을 제안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시는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위험성평가 우수사업장 인정’ 사업과 연계해 2차 컨설팅 완료 후 인정을 희망하는 사업장을 대상으로 인정심사 기준 및 절차 등에 대한 추가 컨설팅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위생 및 유사서비스’ 업종에서 위험성평가 우수사업장 인정을 받으면 산재보험료 20% 감면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신청서는 서울시 누리집(홈페이지)에서 서류 확인 후 서울시 노동정책담당관 담당자 이메일(jieun111@seoul.go.kr) 또는 구글폼으로 제출하면 된다. 선착순 마감이다.
조완석 서울시 노동정책담당관은 “산재취약업종 대상 위험성평가 컨설팅이 사업장의 안전사고 예방 및 안전관리 수준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산업재해 예방 및 노동자 건강 보호를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