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행사에서 기계연은 제2전시장에 ‘스마트 제조장비용 CNC 시스템 테마관’을 운영하며 CNC 제어기와 서보‧스핀들 모터 및 드라이브, HMI(Human Machine Interface) 시제품을 공개한다.
CNC 시스템은 내장 컴퓨터가 절삭, 밀링, 드릴링 등 가공 프로그램을 해석하고 구동기로 전달해 복잡한 가공절차를 수행하는 전자모듈로, 공작기계 제조원가의 30~40%를 차지하는 핵심 부가가치 요소이지만 국내 공작기계 시장에서 95% 이상을 일본과 독일에서 수입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계연은 CNC 국산화 기술개발에 나서 범용 공작기계 표준형 CNC 시스템의 개발을 완료하고, ㈜KCNC에서 상품화를 실현했다.
특히 표준형 CNC 시스템에 포함된 33종의 구동계 시제품 가운데 국산화가 취약했던 스핀들 모터와 드라이브 개발에 성공했다.
기계연이 개발한 표준형 CNC 시스템은 현재 ㈜KCNC, ㈜현대위아, ㈜디엔솔루션즈, 화천기공㈜, ㈜스맥, 한화정밀기계㈜, ㈜대성하이텍 등 6개 기업과 실증을 진행 중이며, 이를 바탕으로 향후 5축 및 특수 기종을 겨냥한 고급형 CNC 시스템 개발도 추진 중이다.
아울러 기계연은 전량 수입하던 초정밀 롤 금형가공기의 100% 국산화를 달성, 지난해 기준 누적매출 650억 원, 수출 340억 원을 달성했다.
또 스핀들 및 볼베어링, 초고정밀 머시닝센터 등 공작기계 분야 핵심품목 관련 산학연 협력 및 기술이전 등에서 다양한 성과를 이뤘다.
기계연은 이번 행사에서 자체개발한 금속 3D프린팅 장비 핵심모듈과 이를 활용한 자동차 부품용 3D프린팅 금형, 비행체부품, 모터부품 등 25개 전시물도 선보인다.
이중 3D프린팅 모터는 기존 모터의 설계제약을 해소하고 출력 밀도를 높여 세계 최고 수준의 적층속도를 보유하고 있다.
류석현 기계연 원장은 “기계와 디지털의 결합은 초격차 기술 확보를 위한 핵심 동인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앞으로 공작기계 분야 핵심품목의 국산화뿐 아니라 지·산·학·연·관 협력 허브역할을 통해 기계산업의 디지털화와 지능화 기술 등 차세대 핵심기술 개발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대덕특구=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