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가 최근 여성 혐오 막말로 논란을 일으킨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후보자(경기 수원정)에 대한 사퇴를 촉구했다. 김 후보가 자신의 저서에서 ‘서울시민을 모독했다’는 이유에서다.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은 최호정 대표의원 명의로 한 논평을 통해 “더불어민주당 경기 수원정 국회의원 선거 김준혁 후보가 자신의 저서에서 서울을 ‘개발이랍시고 콘크리트만 갖다 들이부은 천박한 도시’라고 규정했다”며 “이는 천만 서울시민에 대한 모독이며, 대한민국의 역사와 발전을 견인해 온 수도에 대한 부정”이라고 일갈했다.
이어 “민주당의 행태 또한 다르지 않다. 연일 이어지는 망언에도 불구하고 사퇴는커녕 오히려 김 후보를 비호하고 있다”면서 “이미 2020년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서울은 천박하다’ 발언으로 대한민국의 대표도시를 폄하한 바 있다. 다시 말해, 민주당의 서울에 대한 폄하와 비하는 그들의 DNA이자 뿌리 깊은 인식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한강의 기적을 일궈낸 서울은 단순히 한 도시의 성장을 넘어서 한국의 근대화, 산업화, 민주화 그리고 글로벌화를 상징하고 있다. 이젠 대한민국의 역사와 미래를 모두 담고 있는 곳이며 세계인이 오고 싶어하는 도시고 기회의 땅이자, 꿈과 목표를 실현할 수 있는 장소”라며 “이를 ‘천박’이라고 부정하는 것은 서울을 만들어왔던 앞세대, 그리고 서울을 키워가는 우리 세대에 대한 망언”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서울에 대한 그릇된 인식을 가진 민주당과 김 후보는 이미 대한민국 국민을 위한 정당의 위치와 국회의원 후보의 자격을 상실했다. 더불어민주당 수원정 김준혁 후보의 사퇴가 답”고 밝혔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