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비즈니스 등으로 출입국이 급증하면서 여권 보안기술 중요성도 높아지고 있다.
여권에서 사진, 이름, 생년, 국적 등의 신원정보가 담긴 개인정보면은 출입국자를 확인하는 핵심 정보를 담은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때문에 이 면은 이전 종이에서 폴리카보네이트(PC) 재질로 변경해 내구성과 보안성을 강화, 위변조를 차단하는 최고 수준의 보안요소를 적용했다.
이런 보안강화 여권을 제작하는 곳은 한국조폐공사다.
조폐공사는 2021년 말부터 이전 녹색여권을 개선, 보안기능이 대폭 강화된 현행 남색 전자여권을 발급했다.
실제 지난달 법무부에 따르면 취업 등을 위한 국내 불법체류가 늘고 있음에도 보안이 강화된 전자여권의 위‧변조 사례는 아직 한 건도 발견되지 않고 있다.
아울러 조폐공사는 외국인을 위한 신분증에도 최신 보안기술을 적용해 제조한다.
대한민국 사증(VISA)을 소지한 외국인이 90일을 초과해 체류하려면 반드시 외국인등록증을 소지해야하기 때문에 불법체류 감시 등에 큰 효과를 발휘한다.
또 조폐공사는 디지털 전환에 따른 모바일 신분증과 IC칩 내장 신분증 제조에 필요한 디지털기반 보안기술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
이를 통해 2020년 모바일 공무원증, 2022년 모바일 운전면허증, 2023년 국가보훈등록증을 제작했고, 내년부터 17세 이상 국민의 모바일 주민등록증도 발급된다.
성창훈 조폐공사 사장은 “세계 최고수준 위‧변조방지 기술로 국민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사용하는 국가 신분증을 제조하고 있다”며 “첨단 ICT 기술을 활용해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안전한 디지털사회를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대덕특구=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