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與 총선 패배 당정 쇄신 필요…모두 자진사퇴”

안철수 “與 총선 패배 당정 쇄신 필요…모두 자진사퇴”

“지도부 공백 해결 비대위로 안 돼…당대표 경선 생각 없어”

기사승인 2024-04-12 10:04:44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사진=임형택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2대 총선 참패를 해결하기 위해 당정 전면 쇄신이 필요하다고 소리높였다. 자진사퇴 대상으로 국무총리와 비서실장, 안보실장, 정책실장을 비롯해 내각 전원을 꼽았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인적 쇄신을 위해) 모두 자진해서 사퇴하는 게 맞다. 총선 결과를 바탕으로 국민 질책을 받아들이고 국정 기조를 전면적으로 혁신하는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여당은 (정부의) 1차 대화상대로 야당과 다르다. 실행 능력도 갖추고 있다”며 “국민의 삶과 민생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고 미래 비전이 무엇인지 말해야 하는 데 그런 점에서 미흡했다”고 평가했다.

안 의원은 혁신을 위해 기존 사람들이 사퇴하고 새로운 인재를 발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나라에 인재가 정말 많다. 깨끗하고 유능한 인재를 발굴하는 게 정말로 중요하다”며 “국민이 이 정도면 됐다고 할 정도까지 혁신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윤석열 정부의 ‘경제라인’도 바꿔야 한다고 직격했다. 그는 “현재 경제가 좋지 않다”며 “다 제대로 평가해서 정말 능력 있는 사람만 남기고 나머지는 바꿔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안 의원은 국민의힘 지도부 공백을 해결하기 위해 ‘전당대회’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지도부는 지난 11일 22대 총선 패배를 책임지고 사퇴했다. 

그는 “더 이상 비대위는 아니다. 당선자 총회를 열고 전체 뜻을 모아 결정하는 게 맞다”며 “당대표 경선에 참가할 생각이 없다. 우선순위는 의정갈등을 해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안 의원은 22대 총선에서 53.27%를 받아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분당갑 후보를 꺾고 당선됐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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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mhb90@kukinews.com
임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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