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첨단소재사업부 생산기술직 직원을 대상으로 특별 희망퇴직을 시행한다. 지난해 필름 사업 매각에 따른 후속 조치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첨단소재사업본부 소속 근속 5년 이상 생산기술직 전 구성원을 대상으로 이달 말까지 특별 희망퇴직 신청서를 접수한다. 휴직자도 원하면 신청 가능하며, 정년퇴직까지 잔여기간이 1년 미만인 직원은 제외된다.
근속 5∼10년인 희망퇴직자에게는 퇴직일 기준 기본급 30개월치를, 10년 이상이면 60개월치를 위로금으로 지급한다. 학자금도 자녀 수 제한 없이 1인당 중학교 300만원, 고등학교 700만원, 대학교는 4학기 범위에서 학기당 400만원이 지원된다.
이번 희망퇴직은 지난해 필름 사업 매각에 따른 후속 조치로 알려졌다. 지난해 LG화학은 IT소재사업부가 담당하던 편광판 및 편광판 소재 사업(IT 필름사업)을 약 1조1000억원에 중국 기업에 매각하기도 했다.
LG화학 관계자는 “IT필름 소재 매각 이후 인원 조정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는 희망퇴직”이라며 “석유화학 부문 약세나 업황 부진과는 관련 없다”고 전했다.
박선혜 기자 betoug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