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경남지사 "현장 찾아가는 도정으로 전환 필요" 강조

박완수 경남지사 "현장 찾아가는 도정으로 전환 필요" 강조

기사승인 2024-04-16 07:16:14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15일 경남도청에서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고 경남도청 공무원들에게 행정 서비스가 필요한 곳에 직접 찾아가는 ‘현장 중심 도정으로의 전환’을 당부하하고 암, 치매 등 중증질환을 앓고 있는 도민과 그 가족을 위한 지원책 발굴도 주문했다.


박 지사는 "행정 서비스가 도청을 중심으로 이뤄진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각 부서별로 도내 현장에 직접 찾아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회를 확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 지사는 당부와 함께 경남도립미술관 소장품을 반출해 도내 각 지역에 순회 전시하는 ‘찾아가는 전시회’, 도청이 아닌 39사단에서 개최된 예비군의 날 행사 등을 예로 들며 "행정 서비스 제공이나 행사 진행이 도민들이 있는 현장에서 이뤄질 필요가 있다"며 도정 전반에 걸쳐 ‘도민들이 직접 피부로 느끼는 행정’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지사는 또 암이나 치매 등 중증질환을 앓고 있는 도민과 그 가족들이 겪는 수고나 불편을 덜어주는 최전선에서 경남도가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지사는 "의료와 관련해 도민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부분이 중증질환을 다루는 일일 것"이라며 "암이나 치매 환자 중 얼마나 많은 분이 의료시설 혜택을 받고 있는지, 혹은 가족들의 돌봄을 받고 있는지 실태를 파악하고 경남도가 어떤 부분을 보완 해줄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상남도, 창원국가산단 50주년 기념행사 최종점검

경상남도는 창원국가산업단지 지정 5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일주일 앞두고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최종점검 보고회를 15일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개최했다.


보고회는 박완수 지사의 주재로 창원시, 한국산업단지공단, 행사 대행업체 등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지난 1, 3월 준비·점검 보고회에 이어 3번째로 열린 이번 회의는 5일간(4.23~ 27) 추진되는 프로그램과 안전 관리 대책 등 분야별 세부 추진 상황을 점검하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박완수 지사는 "창원국가산단이 지난 50년간 대한민국 산업발전을 이끌었던 점과 미래 50년의 새로운 비전을 어떻게 만들어 갈 것인지를 도민들에게 정확히 알리는 것이, 이번 행사에서 제일 큰 목적"이라며 "도민들이 기념식을 편안하고 의미 있는 행사라고 느낄 수 있도록 품격있고 안전하게 운영해 줄 것"을 주문했다.

한편 기념행사는 23일 창원에 소재한 마이스터고 재학생을 대상으로 도내의 연구원과 대기업을 둘러보는 산업관광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총 5일간 진행된다.


24일에는 창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는 기념식과 한국산단공 경남지역본부에서 마련된 조형물 제막식이 열린다. 25일과 26일에는 컨퍼런스가 준비돼 있으며 1일차에는 신기술 및 기술동향 발표가, 2일차에는 산단 혁신 사례 및 창원국가산단 발전방향과 인재육성 포럼이 진행된다.

27일에는 음악회, 드론·불꽃쇼, 창원산단 전시 및 기업문화 체험 등 도민 참여행사로 전개될 예정이다.

 

◆경상남도 수산자원연구소, 국내 최초 ‘국자가리비’ 대량 인공종자생산 성공

경상남도 수산자원연구소(소장 이철수)가 우리나라 남해안 토종가리비인 ‘국자가리비’ 인공종자 640만 마리를 국내 최초 대량생산에 성공했다.

국자가리비(Pecten albicans)는 암수한몸으로 한쪽 껍데기에는 굵은 부채모양의 방사륵이 있고 반대쪽은 국자처럼 움푹 파여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경남 인근에서는 부채조개라고도 불리며 단맛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경남에서 주로 양식하는 단년생인 홍가리비와 달리 2년 이상 생존하는 다년생으로 12cm까지 성장하는 대형종이다.

수산자원연구소에서는 도내 가리비 생산량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홍가리비가 4월 산란 후 대량폐사해 홍수 출하로 가격하락을 반복하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홍가리비 대체 품종으로 국자가리비 연구를 시작해 왔다.


국자가리비는 1980년대 일본 문헌에서 일부 언급돼 있지만 양식방법이나 정확한 생리․생태에 관한 자료가 거의 없고 1980년대까지 많이 서식했다고 알려졌으나 현재는 양식연구에 필요한 모패(어미조개)를 확보하기 어려울 정도로 자원량이 감소한 상황이다.

이에 연구소에서는 올해 1월 통영 앞바다에서 확보한 자연산 어미와 지난해 연구소에서 시험 생산한 치패 중 일부를 어미자원으로 가입해 다양한 산란 유도로 수정란과 유생을 확보했고 그 결과 640만 마리의 부착치패(0.2mm 내외)를 생산하는데 성공했다.


이번에 생산한 치패는 2곳의 연구교습어장(통영:4월 10일, 고성:4월 11일)에 분산 수용해 수하식(채롱식) 방식으로 2년간 양성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경남가리비수하식수산업협동조합 등 어업인들이 양성시험에 함께 참여해 경제성분석 등 다양한 분야를 평가할 예정이다. 또한 2027년부터는 희망하는 어업인들 대상으로 치패를 분양하고 양성 기술을 이전할 계획이다.



◆경상남도, '전국 최초 민간 건축물 에너지효율 개선' 지원

경상남도가 전국 지자체 최초로 도내 공동주택과 민간 건축물을 대상으로 에너지효율 향상과 투자비용 경감을 위한 ‘건물 에너지 진단·시설개선 사업’을 시행한다.

이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가 민간 건축물을 대상으로 실시한 에너지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민간부분에서의 실질적인 에너지 절감을 이끌어 내기 위해 기존 저효율 설비를 고효율 시설로 교체하는 것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원 대상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실시한 에너지진단 사업을 통해 지원 혜택을 받고 준공 후 15년 이상이 경과(2009년 1월1일 이전에 준공)한 도내 소재 노후 공동주택(아파트)과 연면적 1000㎡ 이상의 건축물이다.

에너지 고효율 기기를 교체하는 경우 건축물 당 최대 1200만원을 지원하며 특히 김해시, 거제시와 밀양시에 소재한 건물의 경우에는 관련 지자체가 사업비를 별도로 부담해 1200만원을 추가로 지원받을 수 있다.

향후 해당 분야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에서 설비의 적정성, 기기 교체의 필요성, 에너지 절감 기대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심의·검토해 6월 초에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경상남도, 일상돌봄서비스사업 전국 최초 권역별 순회 교육

경상남도가 15일부터 ’2024년 일상돌봄서비스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18개 전 시군 ’읍면동 담당자‘ 및 ’통합사례관리사‘ 300여 명을 대상으로 전국 최초로 권역별 순회교육에 나선다.

’일상돌봄서비스 사업‘이란 질병, 고립 등으로 돌봄이 필요한 청‧중장년(19세~64세)과 가족돌봄청년(13세~39세)에게 재가돌봄‧가사 기본서비스와 병원동행, 심리지원, 식사영양관리 등 특화서비스를 통합 지원하는 사업이다.

기본서비스는 월 12시간 21만6000원, 월 24시간 43만2000원, 월 36시간 64만8000원, 월 72시간 129만6000원, 특화서비스는 월 12~25만7000원까지 서비스에 따라 다양하고 소득수준에 따른 이용자 제한을 없애고 소득별 본인부담금을 차등 부과한다.


올해 3월부터 도내 18개 전 시군에서 제공하기 시작했으며 시군 복지담당 부서장과 실무자를 대상으로 이미 2차례에 걸쳐 교육을 시행한 바 있다.

이번 순회 교육은 전 시군 읍면동 업무 담당자와 통합사례관리사를 대상으로 하며 사업지침 안내와 지역별 사례관리 수요맞춤형 서비스 연계를 통해 적극적으로 사업대상자를 발굴해 보다 많은 도내 청년과 중장년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내용은 △일상돌봄서비스 사업이해 △서비스 신청 및 절차 △대상자 발굴 연계 추진체계 △다빈도 질문 사례 및 질의응답 △일상돌봄서비스사업 시군, 읍면동, 사례관리사 역할 및 협조사항 △경상남도사회서비스원 사업 소개로 진행된다.

신종우 경남도 복지여성국장은 "행정의 최전선에 있는 읍면동 담당자와 통합사례관리사 간의 적극적인 협업으로 전국에서 모범이 되는 수요자 맞춤형 서비스 추진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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