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학교와 국립금오공과대학교가 글로컬대학30 사업에 예비지정 대학으로 선정됐다.
영남대와 국립금오공대는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본지정 준비에 나설 계획이다.
16일 교육부가 2024년 글로컬대학30 예비지정 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영남대-국립금오공과대 연합 모델이 사업 선정의 중요한 관문인 예비지정 대학으로 선정됐다. 예비지정 대학 중 국·사립 연합 모델로는 유일하다.
영남대와 국립금오공과대는 연합을 통해 반도체·SW 인력 양성, 지역 첨단산업 육성, 연구시설·스타트업 지원 및 글로벌 청년 빌리지 조성 등을 내용으로 하는 글로컬대학30 사업 혁신기획서로 예비지정 대학에 선정돼 향후 본지정을 위한 실행계획서 수립에 가속도가 붙게 됐다.
양 대학은 지난달 15일 글로컬대학30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지역 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시스템 구축 △AI 기반의 첨단 교육 플랫폼 개발 △첨단산업 산학협력 연구 및 교육프로그램 운영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한 협력 네트워크 구축 및 강화 △지역 및 글로벌 공헌사업 개발 및 운영 등을 위해 뜻을 모으기로 한 바 있다.
예비지정 대학 선정에 따라 양 대학은 본 지정을 위해 이달 안에 본격적인 지역 혁신전략 논의를 시작할 예정이다.
곽호상 국립금오공과대 총장은 “우리의 혁신계획은 사업 선정을 목적으로 한 수동적 협력이 아니라 대학의 위기와 궤를 같이 하는 지역소멸 문제를 해결하고 세계로 나아가기 위해 양 대학이 오래 전부터 준비하고 추진한 것을 국·사립의 경계를 허물어 공유하고 체계화한 것”이라며 “글로컬대학30에 최종 선정돼 지역산업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청년들이 모이고 퍼져 나가는 세계적인 대학 모델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외출 영남대 총장은 “이번 예비지정 대학 선정은 영남대와 국립금오공대의 협력을 기반으로 한 혁신계획이 글로컬대학 사업 취지에 부합한다고 인정받은 결과다. 양 대학 구성원 모두가 힘을 모아 글로컬대학 혁신기획서 내용의 구체적인 실행 계획 수립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면서 “지역을 대표하는 두 대학이 지자체 및 관련 대학들과 협력해 청년 역량을 제고하고 지역 혁신을 선도하는 모델로 본 사업에 최종 선정 될 수 있도록 대학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경산=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