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의 ‘R컴퓨터 국제 나눔 사업’의 따스함이 칭기즈칸의 나라 몽골로 이어지고 있다.
경북교육청은 2022년부터 사용 연한이 초과한 디지털 기기를 수거해 이를 재자원화한 R컴퓨터를 개발도상국에 기증하는 사업을 펼치고 있다.
17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6일 몽골 울란바토르시에 있는 몽골 총괄교육청과 따뜻한 경북-R컴퓨터 나눔 협약식을 가졌다.
몽골 총괄교육청은 교육 분야 정책 개혁을 위해 2022년에 신설된 총리 직속 기관이다.
총괄교육청은 주요사업으로 2027년까지 초중등학교에 디지털 기기 80만 대 보급을 목표로 학교 정보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협약식은 지난해 몽골 교육과학부가 초중등학교 교육 정보화 기반 조성을 위해 디지털 기기 지원 요청으로 이뤄졌다.
경북교육청은 이번 협약에 따라 앞으로 3년간 매년 300여 대의 R컴퓨터를 지원할 계획이다.
경북교육청은 앞서 과테말라,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에티오피아 등과 R컴퓨터 지원 협약을 체결하고 지난해 과테말라에 184대, 올해 상반기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 781대를 지원했다.
또 하반기에는 에티오피아와 몽골에 R컴퓨터를 추가 지원할 방침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학생 8명이 경북교육청에서 공부하고 있을 정도로 몽골은 우리와 특별한 인연이 있는 나라”라며 “몽골 학교 정보화 정책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R컴퓨터뿐만 아니라 경북교육청의 발전된 에듀테크 노하우도 전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