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이 간담회에서 원외조직위원장의 절박한 얘기를 경청했다고 밝혔다. 소중한 의견들을 모아 당의 문제 해결에 참고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권한대행은 19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원외조직위원장 간담회’ 직후 “원외조직위원장과 당의 위기 상황 수습 방법과 당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얘기했다”며 “그 내용을 잘 녹여 당의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방향성’에 관해 “혁신형 비대위를 주장한 원외조직위원장들이 많았다”며 “당선자 총회에서는 실무형 비대위를 하자는 의견이었다. 오는 22일 당선자 총회에서 다시 얘기를 들어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권한대행은 수습 과정이 길어지고 혁신 의지가 안 보인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정답을 쉽게 찾을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는 “지난 21대 총선 이후 비대위가 언제 출범했는지 기록을 보고 판단해달라”며 “수습 속도보다는 방향이 중요하다는 의견도 있다”고 덧붙였다.
또 ‘영남권 당선자와 수도권 낙선자의 인식 차이’에 관한 질문에는 “입장 차는 있겠지만 같은 당이다. 그런 관점에서 머리를 맞대고 합리적인 방안을 찾아야 한다”며 “지역별로 인식의 차이가 있다는 문제를 부추기는 게 무슨 도움이 되겠냐”고 반문했다.
아울러 ‘대통령실의 전당대회 개입 우려’를 두고 “총선 결과와 관련해 다양한 문제 제기가 있었다”며 “이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어떻게 해야 할지 답을 찾는 노력을 하겠다”고 전했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