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앤디파마텍 파트너사 ‘멧세라’, 비만치료제 개발사로 공식 출범

디앤디파마텍 파트너사 ‘멧세라’, 비만치료제 개발사로 공식 출범

멧세라, 스텔스 모드 해제…공식 출범 발표
디앤디파마텍, GLP-1 기반 혁신 신약 개발

기사승인 2024-04-19 16:41:27
디앤디파마텍 로고. 디앤디파마텍

바이오기업 디앤디파마텍은 미국 파트너사인 멧세라가 18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미국 언론에 기업 출범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계열 경구용 비만 치료제와 대사 이상 관련 지방간염(MASH) 신약 개발 기업 디앤디파마텍은 미국 파트너사 멧세라가 ‘스텔스 모드’를 해제하고, 미국 언론들에 보도자료를 배포하며 공식 출범을 알렸다고 19일 밝혔다. 스텔스 모드는 미국 제약사 모더나 등이 취했던 전략으로 홈페이지 개설은 물론 기업 소식을 외부에 전하지 않은 채 사업을 영위하는 행위다.

멧세라는 구글벤처스, 소프트뱅크 등이 약 5000억원을 투자해 만든 GLP-1 전문 기업이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멧세라는 ARCH 벤처 파트너스 주도 하에 다수 벤처 캐피탈과 기타 미공개 투자자들의 참여로 현재까지 총 2억9000만달러(한화 약 4007억원)의 개발 자금을 확보했다.

디앤디파마텍은 멧세라와 경구용 비만 치료제 글로벌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3월에는 기존 계약 확장과 함께 주사용 비만 치료제 신규 기술이전(라이선스) 계약까지 가져왔다. 총 계약 규모는 약 8억달러(약 1조1000억원)에 달한다. 

디앤디파마텍은 경구용 비만 치료제(DD02S, DD03)를 중심으로 주사용 MASH 치료제(DD01), 퇴행성 뇌 질환 치료제(NLY01) 등 다수의 GLP-1 기반 혁신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클라이브 민웰 멧세라 대표이사는 “바이오 역사상 가장 크고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차별화된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다양한 차세대 지속형 주사제와 경구용 비만 치료제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고 말했다.

이슬기 디앤디파마텍 대표는 “멧세라는 막강한 자본력과 바이오 분야 최고 전문가들로 구성된 기업”이라며 “멧세라가 계획한 다양한 혁신 비만 치료제들이 빠르게 개발될 수 있도록 파트너사로서 협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디앤디파마텍은 세 번의 도전 끝에 다음달 코스닥시장 입성을 앞두고 있다.

신대현 기자 sdh3698@kukinews.com
신대현 기자
sdh369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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