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피바이오, 37년간 한센병 치료제 생산…“건강 형평성 기여”

알피바이오, 37년간 한센병 치료제 생산…“건강 형평성 기여”

“국가필수의약품 지속적 공급”

기사승인 2024-04-29 11:25:46
한센병 치료제 ‘라프렌 연질캡슐’. 알피바이오

37년 동안 한센병 치료제인 ‘라프렌 연질캡슐’을 생산하고 있는 알피바이오가 사회적 기업으로서의 역할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알피바이오는 지난 1987년부터 라프렌 연질캡슐(50㎎)을 공급하고 있다. 라프렌의 원료약품 ‘클로파지민’은 한센병의 나병종나병과 나병결절홍반 같은 나병 반응을 치료하는 데 효과가 있다.

알피바이오는 지난 2022년 감기약 생산량 증대로 회사의 모든 자원이 투입된 상황에서도 한센병 환자의 치료와 생명에 직결되는 치료제 공급에 손을 놓지 않았다. 

한센병은 나균에 의해 발생하는 2급 법정 감염병으로 만성 전염성 질환이다. 주로 피부와 신경에 침범해 증상을 나타내며, 적절히 치료하지 않을 경우 사지 무감각 등의 장애를 남길 수 있어 빠른 발견과 치료가 중요하다. 질병관리청의 지난 10년간 한센병 신고·발생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2012년부터 2021년까지 최근 10년간 국내 한센병 환자는 45명이었으며, 매년 5명 이내로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알피바이오는 앞으로도 국가필수의약품의 지속적인 공급을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알피바이오 관계자는 “당사가 보유한 생산시설과 전문성, 기술력을 통해 국민 건강 증진과 건강 형평성에 기여하는 것에 사명감을 갖고 있다”며 “국가정책에 적극 협조하고 희귀질환자의 치료제 공급에 기여하는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사회적 기업으로 성실히 임무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신대현 기자 sdh369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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