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경기FTA통상진흥센터는 지난 22~28일 카타르 도하, 아랍에미레이트 두바이에서 열린 현지 수출상담회에서 총 103건 841만 달러의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상담회는 지난해 12월 걸프협력이사회(GCC)와 한국 간 FTA(자유무역협정) 체결로 중동시장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중동시장 특유의 할랄인증 등 무역장벽 극복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기도는 중소기업 10개사와 현지 바이어를 연결해 상담, 통역, 다양한 수출지원 프로그램 등을 지원했다. 수출상담회 결과 카타르 도하에서 54건의 상담으로 412만 달러 수출상담 실적 및 154만 달러의 계약추진 성과, 7건 2만5000달러의 현장계약 추진실적을 냈다. 아랍에미레이트 두바이에서는 49건 상담으로 429만 달러 수출상담 실적 및 136만 달러의 계약추진 및 6건 7만5000달러의 현장계약 추진 성과를 거뒀다.
수출상담회를 통해 중동시장에 첫 진출하게 된 김포시 소재 A기업은 도하 및 두바이 바이어와 현장에서 바로 7건의 샘플 오더 9만2500달러 규모를 체결했으며 샘플 수출이 마케팅에 잘 접목된다면 연내 약 35만 달러의 수출이 진행될 전망이다.
김포시 B기업은 “경기도와 경기FTA센터의 해외인증 사전 교육과 해외인증을 준비하면서 어려움 없이 자사 제품을 중동 바이어들에게 소개할 수 있었다”며 “자사가 준비 중인 할랄인증을 안내하면서 바이어의 반응을 통해 중동시장으로의 수출 가능성을 매우 높게 엿볼 수 있어 해외정보가 부족한 중소기업에게 많은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중동지역은 2023년 10월 한-UAE CEPA(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2023년 12월 한-GCC FTA 최종 타결로 국내 기업들의 중동 진출 발판이 마련됨과 동시에 국내 기업의 할랄인증 대응으로 현지진출 확대가 기대된다. 이를 위해 경기FTA센터는 올해 비관세장벽 할랄인증 취득 지원 및 관련 정보제공을 위한 교육, 설명회와 더불어 현지에 관련 기업들을 파견해 시장조사, 바이어 매칭과 바이어사 직접방문을 통한 수출길을 열 계획이다.
이민우 경기도 투자통상과장은 “할랄인증 같은 비관세장벽을 넘어 ‘중동’이라는 신시장 진출의 기회를 열게 돼 기쁘다”며 “경기도 중소기업이 새로운 해외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경기FTA센터와 비관세장벽 관련 다양한 수출연계 사업들을 개발해 계속해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수원=김태영 기자 ktynews@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