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커’ 이상혁 “작년에 졌기 때문에 BLG 만나고 싶다” [MSI]

‘페이커’ 이상혁 “작년에 졌기 때문에 BLG 만나고 싶다” [MSI]

2세트 내내 오리아나로 맹활약
“MSI는 흔히 오는 기회 아냐…매번 소중하다고 느껴”

기사승인 2024-05-01 22:11:34
‘페이커’ 이상혁. 라이엇 게임즈

‘페이커’ 이상혁이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에서 LPL 비리비리 게이밍(BLG)을 만나고 싶다고 밝혔다.

T1은 1일(한국시간) 오후 5시 중국 청두 파이낸셜 시티 공연 예술 센터에서 열린 ‘2024 MSI 플레이인 스테이지’ A조 2경기 에스트랄e스포츠(에스트랄)전에서 세트스코어 2-0으로 완승했다.

A조 승자전에 진출한 T1은 1경기 승자인 LCS(북미) 2시드 플라이퀘스트와 브래킷 스테이지 진출을 두고 일전을 벌인다. 

이날 이상혁은 2세트 모두 오리아나를 잡고 맹활약했다.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 임한 이상혁은 중국어로 인사하며 현지 팬들에게 반가움을 드러냈다. 그는 “MSI라는 국제대회는 흔히 오는 기회가 아니다. 7번 참가했지만, 매번 소중하다고 느낀다.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MSI에 강팀들이 많다.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는 무대도 준비됐다. 상대 팀들이 어떤 준비를 해왔을지 궁금하다. 해외 팀과 맞대결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T1은 에스트랄에 살짝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뛰어난 운영으로 골드 차를 서서히 벌렸지만, 킬스코어에서 순간 역전을 당하기도 했다. 이에 이상혁은 “결단력이 좋더라. 과감한 부분이 많아서, 대처할 때 당황하기도 했다. 그런 점을 잘 준비한 것 같다”고 돌아봤다.

맞붙고 싶은 팀이 없냐는 질문에 이상혁은 곧바로 “작년에 BLG에 패했기 때문에, BLG를 만나고 싶다”고 대답했다. 지난해 T1은 MSI 결승을 두고 BLG와 맞붙었으나 세트스코어 1-3으로 패한 바 있다. 

끝으로 이상혁은 “좋은 모습 보여주고 싶다. T1이라는 팀이 많은 사람들의 응원을 받을 수 있는 팀이라는 것을 보여주겠다”면서 “청두에 왔는데 너무 많은 팬들이 있어서 고맙다”고 감사함을 표했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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