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병택 시흥시장이 지난달 30일 서울 한국기술센터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부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 특화단지’ 발표평가에서 “시흥시는 광역연계형 바이오클러스터 구축으로 대한민국 바이오 경쟁력을 높여내겠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자로 나선 임 시장은 시흥시가 구상 중인 ‘바이오트리플렉스 시흥’은 연구와 생산, 글로벌 시장 진출이 한 번에 이뤄지는 한국형 ‘보스턴 바이오 클러스터’로 성장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 자리에는 신영기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 본부장을 비롯해 경기도 바이오산업과, 시흥시 바이오선도기업 대표 등이 함께 했다.
‘바이오트리플렉스 시흥’은 연구와 창업ㆍ생산, 글로벌 시장 진출을 담당하는 세 곳의 거점을 연결하는 광역연계형 바이오클러스터다. △배곧경제자유구역의 바이오메디컬 융ㆍ복합 연구단지 △정왕지구의 바이오 첨단 단지 △월곶역세권의 초광역 허브단지를 중심으로 한다.
시흥시는 세계 수준의 연구역량의 서울대를 보유하고 있고, 진료-연구 융합모델을 표방하는 서울대병원, 서울대치과병원 역시 배곧에 건립 중이다.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이 있는 인천 바이오클러스터와의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것도 강점이다.
임 시장은 “산학연병관 협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의료ㆍ바이오 혁신 거점을 조성할 수 있는 최적지가 바로 시흥”이라며 “바이오트리플렉스 성공을 통해 글로벌 바이오산업 주도권을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평가에는 지난 2월 바이오 특화단지 육성계획서를 제출한 경기 기초자치단체 4곳(성남, 수원, 고양, 시흥) 등 총 11개 광역·기초자치단체가 참여했다.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 심의ㆍ의결을 통해 상반기 내 바이오특화단지가 지정될 예정이다.
시흥=전정희 기자 lakaja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