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공단·에스알·한전, 사회·환경 지킴이 역할 앞장

에너지공단·에스알·한전, 사회·환경 지킴이 역할 앞장

기사승인 2024-05-14 17:09:21
14일 여의도 한국경제인협회(오키드홀)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서 이상훈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우측)과 안병옥 한국환경공단 이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에너지공단 

한국에너지공단, 에스알, 한국전력(한전) 등 공기업이 사회 및 환경보전에 앞장서고 있다.

에너지공단은 14일 한국환경공단(환경공단)과 온실가스 감축과 탄소중립 지원, ESG 관련 교류와 문화확산 등의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 주요내용은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을 위한 에너지‧환경 관련 정보 공유 △공공기관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건물·수송 부문 온실가스 감축 △기업 탄소중립 지원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확산 및 산업 육성 △ESG 관련 교류 및 문화 확산을 위한 협력 등이다.

에너지공단은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제도 운영기관으로서 에너지소비량은 적고 자립률이 높은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 및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전기차 확산 기반 구축 및 신재생에너지 보급 지원 등 부문별 에너지 효율화 및 온실가스 저감 지원을 통해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에 기여하고 있다.

환경공단 또한 배출권거래제, 온실가스 감축인지 예산제 등 국가 탄소중립 실현 및 기업 이행지원을 위한 핵심사업을 수행 중으로, 자체적인 탄소중립 로드맵을 설정해 2040 넷제로 실현을 위해 부문별 이행계획을 수립·추진하는 등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의 전문성 기반으로 건물 및 수송부문의 에너지 효율 향상과 공공 및 민간부분 탄소중립 저감활동을 협력 지원해 탄소중립 실현을 가속화하는 등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에너지공단은 환경공단 소유 건물이 제로에너지건물 인증을 획득할 수 있도록 건축 공모단계의 설계 검토 지원, 경제성 분석, 최적 건축비 산출 등의 ‘제로에너지건축물 최적화 컨설팅’을 지원해 공공건물의 탄소중립 이행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상훈 에너지공단 이사장은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양 기관이 적극 협력해 공공부문 및 기업의 탄소중립 이행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이번 환경공단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공공기관 및 기업의 탄소중립 및 ESG 경영 지원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같은 날 에스알도 환경공단과 환경보전활동 협력체계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해 지역·주거환경 개선활동에 맞손을 잡았다.

에스알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한국환경공단과 합동으로 플로깅(쓰레기를 주우며 걷는 환경보호 캠페인), EM(유용미생물)흙공 던지기 등 쓰레기 줍기·하천 수질개선 캠페인을 전개하며 생활 속 유해인자인 메탄 제거에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에스알은 환경공단에서 전개하고 있는 대국민 무료 라돈 저감 사업을 함께하기로 했다. 라돈은 토양이나 건축자재 등에 존재하는 자연방사성 물질로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지정한 1급 발암물질이다. 

에스알은 라돈 저감 컨설팅을 함께해 국민건강과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한편, 사업 인지도와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SRT 열차와 수서역 등 전용역사에서 대국민 홍보활동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국전력이 광주광역시와 ‘전력데이터 활용 고독사 예방 및 대응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김동철 한국전력 사장이 발언하고 있다. 한국전력 

한전, 전력데이터 활용 고독사 예방 및 대응체계 구축 나서

한전도 이날 광주광역시청에서 광주광역시와 ‘전력데이터 활용 고독사 예방 및 대응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한전이 보유하고 있는 전력사용량 데이터와 인공지능(AI) 분석시스템을 활용한 ‘1인가구 안부살핌 서비스’를 광주광역시의 복지 업무에 적용해 고독사 고위험군을 발굴하기 위해 추진됐다.

1인가구 안부살핌 서비스는 원격검침계량기(AMI)를 통해 수집된 대상자의 전력사용 데이터와 통신사로부터 수집된 통화 수발신 내역 등의 통신 데이터를 융합 분석해 운영된다. 대상자의 생활패턴을 파악한 후, 이상 상황이 감지되면 복지 담당 공무원에게 알림 메시지를 발송한다. 지난 4월 기준 32개 기초지자체에 제공 중이며 현재까지 총 11건의 고독사 예방 실적(응급상황 구조 포함)이 있다.

이번 협약으로 한전은 광역자치단체 중 최초로 광주광역시에 1인가구 안부살핌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며, 광주광역시는 광산구 등 5개 자치구의 ‘고독사 예방 및 대응체계 구축’ 업무에 본 서비스를 활용해 공백 없는 촘촘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뜻을 같이해 준 광주광역시에 감사드리며, 보다 많은 국민들에게 본 서비스가 제공돼 사회적 고립가구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협들로부터 고독사 고위험군의 안전을 지키고, 국민 편익 증진과 더 큰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재민 기자 jaemi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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