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12~16일(현지시각) 독일 함부르크 CCH에서 열리는 ‘국제 슈퍼컴퓨팅 컨퍼런스, ISC High Performance 2024(ISC 2024)’에 참가했다.
슈퍼컴퓨팅 컨퍼런스는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 독일과 미국에서 각각 최하며, 세계 슈퍼컴퓨터 순위인 TOP500은 1초에 몇 번 연산하는지를 기준으로 선정한다.
슈퍼컴 세계 1위 미국
이번 대회에서 미국 오크리지 국립연구소(ORNL)가 운영 중인 슈퍼컴퓨터 ‘프론티어’가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프론티어의 성능은 1.206엑사플롭스(EF)로, 이는 1초에 120.6경번 연산할 수 있다.
2위는 아르곤 국립연구소의 ‘오로라’가 1.012엑사플롭스(EF)의 성능을 기록했다. 이어 3위는 마이크로소프트 애저의 ‘이글’이 차지했다.
TOP500 순위 중 성능에서는 미국이 53.6%, 일본이 8.2%, 핀란드가 4.8%를 점유했고, 수량에서는 미국이 169대(33.8%), 중국이 80대(16.0%), 독일이 40대(8.0%)로 조사됐다.
한국 슈퍼컴 보유 7위
우리나라의 슈퍼컴퓨터는 국가별 보유 대수에서 총 13대로 7위에 올랐고, 성능은 총합 186.4페타플롭스(PFlops)로 10위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KISTI의 슈퍼컴퓨터 5호기 ‘누리온’은 이론성능 25.7페타플롭스(PFlops), 실측성능 13.9페타플롭스(PFlops)로 75위에 올랐다.
또 카카오의 같은 이름을 가진 두 대의 슈퍼컴퓨터 ‘kakaocloud’(44위, Supermicro 제조), ‘kakaocloud’(70위, Aivres Systems 제조)가 TOP500 리스트에 새로 등재됐다.
네이버의 ‘세종’은 25위, 삼성종합기술원의 ‘SSC-21’와 ‘SSC-21 Scalable Module’이 각각 32위와 470위를 기록했다.
아울러 기상청의 ‘구루’와 ‘마루’가 각각 58위와 59위, SKT의 ‘타이탄’이 73위, KT의 ‘KT DGX SuperPOD’은 90위, 광주과학기술원의 ‘Dream-AI’는 275위로 이름을 올렸다.
KISTI는 이번 대회장에 전시부스를 개설하고 슈퍼컴퓨팅 서비스, 과학기술, 산업 및 공공부문 등 다양한 분야 연구개발 성과를 알리고, 해외 기업 및 연구소와 협력관계를 모색했다.
이식 KISTI 국가슈퍼컴퓨팅본부장은 “슈퍼컴퓨터는 과학기술 발전과 산업경쟁력 강화에 필수적인 요소”라며 “KISTI는 안정적인 국가 슈퍼컴퓨터 서비스를 제공,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덕특구=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